세계 최초의 조립식 트럭 ‘OX’ 운전석은 중간

  • 입력 2016.09.15 07:34
  • 기자명 강기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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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와 온로드, 그리고 뛰어난 도강 능력으로 지형과 관계없이 달릴 수 있고 수 시간이면 조립을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듈형 트럭 ‘OX(황소)’가 영국에서 공개됐다. 

OX는 영국의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고든 머레이와 지역 사업가 토퀼 노먼이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위해 만든 조립식 트럭이다. 생산단계에서 배송, 보관 비용을 줄이기 위해 6개의 모듈로 구성된 OX는 3명의 작업자가 6시간이면 조립을 할 수 있다.

 

차량의 외부 셸은 모두 방수 처리된 목재로 만들어졌다. OX의 최대 강점은 작은 차체에도 엄청난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적재 능력이다.

전장 4229mm, 전폭 2070mm, 전고 2302mm로 중형 SUV와 비슷한 크기를 갖고 있지만 2톤에 가까운 적재 능력을 갖고 있으며 시트를 설치해 최대 13명의 인원이 탑승할 수 있다.

 

포드의 2.2ℓ 디젤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OX는 최고출력 100마력, 최대토크 31.63kg.m의 성능을 갖췄다.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사륜구동 선택이 가능하고 최대 1m의 수심의 도강 능력을 갖고 있어 아프리카 등의 거친 산림 지역과 오프로드 등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다.

 

또 운전석을 좌우가 아닌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만들어 하나의 플랫폼과 구성으로 어떤 국가에서도 운전할 수 있다. OX 개발을 주도한 고든 머레이는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국민에게 낮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이동성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OX는 45년 자동차 디자인 경력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었다”며 “프로토타입 개발 과정에서 나타난 추가 과제를 해결하면 생산과 공급이 곧 현실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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