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차, 카쉐어링에 택시까지...올해 10대 투입

  • 입력 2016.09.12 08:22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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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이면 수소연료전지차 택시와 카셰어링 시대가 열린다. 현대차는 12일, 대중교통 활용 저변확대와 미래 이동방식 체계 결합을 위해 올해 말 울산에 수소전기차 10대 투입해 국내 첫 택시 시범사업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017년에는 울산과 광주에 각각 5대씩을 추가해 2018년 이후 5개 지역 총 100대로 확대한다.

또 연말까지 광주에서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전국 첫 친환경 카셰어링 사업도 시작한다. 카쉐어링은 광주창조센터 보육기업 ‘제이카’에 수소차와 전기차 각 15대 총 30대 운영하는 방식이다. 카쉐어링 역시 2018년 160대, 200년 300대로 확대하고 대상 지역도 전남 등으로 단계적인 확장이 검토된다. 

현대차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차세대 친환경 이동 수단인 수소전기차를 일반인들이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저변을 보다 확대하고, 수소전기차의 대중화 접목을 시도한다. 대중교통 수단으로 운행 빈도가 높은 ‘택시’, 그리고 최근 이용자가 늘고 있는 공유경제 서비스 ‘카셰어링’에 공해가 없고 안전한 ‘수소전기차’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인지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수소충전소가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이 확대될 예정이지만, 향후 충전 인프라가 늘어나고 차세대 수소 전용차가 나올 경우 수소전기차 기반 택시 및 카셰어링 서비스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수소전기차는 충전시간이 약 3분 정도에 불과하고 1회 충전 주행 거리도 400㎞가 넘는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더딘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의 이유로 차량 보급 대수가 많지 않았다. 반면 해외에서는 이미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택시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선 글로벌 가스업체 에어리퀴드의 투자회사 ALIAD가 지분 20%를 갖고 있는 벤처업체 STEP이 ‘HYPE’(Hydrogen Powered Electric Taxi Service)라는 이름으로 투싼ix35 수소전기차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STEP은 택시 탑승 고객들의 높은 호응도를 감안해 투싼ix35 수소전기차 7대를 추가로 주문했으며, 1년 안에 투싼ix35 수소전기차 70대를 더 들여올 계획이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에서 택시를 운영하는 스웨덴 택시회사 Taxi O2O도 스톡홀름 공항 근처의 충전소를 활용, 투싼ix35 수소전기차 택시를 운용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궁극의 친환경 차량인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미래 이동 서비스 모델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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