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 벤틀리 회장과 DSG 로열티 소송
폭스바겐, 전 벤틀리 회장과 DSG 로열티 소송
  • 최정희 인턴기자
  • 승인 2016.09.06 2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스바겐 상용차 부문 CEO와 벤틀리 회장을 지낸 볼프강 슈라이버가 폭스바겐 그룹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볼프강 슈라이버는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의 차량에 탑재되는 DSG(Direct Shift Gearbox)의 특허 사용료 지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DSG는 시퀀셜 방식의 변속기로 수동기어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변속기다. 엔진 출력의 전달력이 좋고 응답성과 효율성이 높아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 모델에도 탑재된다.

볼프강 슈라이버의 고소는 DSG 개발을 주도한 자신의 역할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1996년부터 2003년 사이에 폭스바겐의 변속기 개발 부서를 이끌며 DSG를 개발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DSG와 관련된 특허의 상당수는 볼프강 슈라이버가 발명자로 지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를 근거로 폭스바겐 그룹에 우리 돈 1000억 원대의 특허권 사용료 지불을 요구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볼프강 슈라이버가 DSG 사용에 따른 배상을 요구한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요구 액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또 DSG 개발에 대한 보상으로 약 2000만 유로(한화 250억 원)을 제시했으나 그가 거부한 사실도 공개됐다. DSG는 2003년 부터 폭스바겐 모델 탑재되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약 400만 대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 현지에서는 볼프강 슈라이버의 로열티 소송으로 디젤 게이트 이후 천문학적 배상금 부담을 안고 있는 폭스바겐 그룹이 더 고약한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