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달랑 76대, 수입차 8월 판매 12.5% 감소

  • 입력 2016.09.06 10:2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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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가 또 줄었다. 한국수입차협회가 발표한 8월 신규등록 대수는 전월보다 1.3%, 지난 해 같은 달보다 12.5% 감소한 1만5932대를 기록했다.

2016년 기록한 누적 14만8411대는 전년 누적 15만8739대 보다 6.5% 감소한 수치다. 정부가 내린 폭스바겐의 판매중단 조치가 직격탄이 됐다.

폭스바겐의 8월 판매는 단 76대로 포르쉐(301대)보다 적었다. 지난 해보다 97.6%, 전달인 7월보다 82.1% 판매가 줄었다. 아우디도 다르지 않다. 

 

아우디의 8월 판매는 476대로 전월 대비 68.4%, 전년 동월 대비 83% 판매가 줄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배출가스 인증 서류를 조작했다는 이유로 지난 7월 34개 차종 79개 모델의 판매가 중단됐다.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부진한 틈새는 재규어 랜드로버, 포드, 토요타 등이 메웠다. 재규어는 전년 동월 대비 331.7% 증가한 449대, 랜드로버는 299.1% 늘어난 866대를 각각 기록했다.

 

포드는 83.9% 증가한 912대, 토요타는 42.6% 증가한 824대를 팔았다. 8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4835대로 가장 많았다. BMW(3047대)와 포드(912대), 랜드로버(866대), 토요타(824대)가 뒤를 이었다.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 중단 여파로 독일산 자동차의 판매 점유울이 크게 줄었다. 8월 유럽권 제조사의 신규 등룍 점유율은 지난 해 같은 달 84.5%에서 73.1%로 줄었다. 반면, 일본산과 미국산 점유율은 각각 48.3%, 58.3% 증가한 17.4%와 9.6%를 기록했다.

 

유종별 판매에도 영향을 줬다. 디젤차를 주력으로 한 아우디 폭스바겐이 사실상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경유차 판매는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34.1% 줄었고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각각 33.7%, 194.1% 증가했다.

베스트셀링 1위 모델은 1202대가 팔린 메르세데스-벤츠 E 300이 차지했다. E 220d(979대), C 220d(573대)가 뒤를 이어 8월 수입차 판매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독무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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