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8마력을 어디에?, 캐딜락 신형 CTS-V 출시

  • 입력 2016.09.05 12:34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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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리터 8기통 수퍼차저 엔진에서 648마력의 강력한 힘을 뿜어내는 캐딜락의 슈퍼카 CT-6의 신형 모델이 5일 출시됐다. 제로백 3.7초의 가공할 퍼포먼스와 패밀리 세단의 효용성을 겸비한 CT-6는 캐딜락 114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하며 테크놀로지의 정점을 찍은 고성능 럭셔리 퍼포먼스 세단이다.

2004년 첫 선을 보인 CT-6는 1세대 모델 개발 단계에서부터 레이스 트랙에 최적화된 첨단 드라이빙 테크놀로지가 집약됐다. 탄소 섬유 소재의 후드와 사이드 벤트가 포함된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를 통한 차체 하중 감소 및 다운 포스 극대화했고 최고 수준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브렘보 하이 퍼포먼스 브레이크 시스템, 댐핑 반응 속도가 40% 이상 빨라진 3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MRC) 시스템이 적용됐다.

 

여기에 구동력을 최적으로 배분해 안정적인 차체 제어를 지원하는 퍼포먼스 트랙션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완벽한 코너 탈출을 돕는 전자제어 리미티드 디퍼렌셜 시스템이 적용됐고 투어, 스포츠, 트랙, 스노우/아이스 등 4개의 주행모드는 설정값에 따라 엔진응답성, 스티어링휠, 변속제어, MRC 반응을 최적화한다.

또 탁월한 그립을 제공하는19인치 미쉐린 파일럿 수퍼스포츠 타이어와 16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레이싱 전용 레카로 시트로 스포티한 고성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력한 성능의 기반은 보다 강력해진 6.2L V8 수퍼차저 엔진에서 나온다. CTS-V의 수퍼차저는 과급 역할을 하는 로터의 직경을 기존 모델 대비 소형화해 고회전을 실현, 더욱 적극적으로 수퍼차저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부스터를 통해 배기 가스를 직접 방출, 과급기의 난기류를 줄임과 동시에 흡기 속도를 높여 낮은 RPM 영역에서도 엔진의 출력을 효율적이면서도 폭발적으로 끌어올린다. 특히 이전 세대 보다 강하고 열 효율이 높은 로토캐스트(Rotocast) 알루미늄 실린더 헤드와 경량 티타늄 흡기밸브가 포함된 강화 인덕션으로 보다 안정적으로 높은 출력을 이끌어낸다.

콤팩트하게 디자인된 1.7리터급 고효율 수퍼차저가 장착된 CTS-V의 엔진은 직분사 연료 시스템 및 특정 주행 환경에서 일부 실린더만 활성화 시키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조화를 통해 성능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뛰어난 변속 반응으로 탁월한 성능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CTS-V의 후륜 전용 8단 하이드라매틱 자동 변속기는 변속 구간 폭을 좁게 설계, 최적의 RPM 영역대에서 엔진과 반응하며 짜릿한 퍼포먼스를 자아낸다.

 

CTS-V는 CTS 대비 약 20% 견고해진 차체를 갖고 있다. V-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부각한 전후방 레이싱 범퍼와 퍼포먼스 리어 스포일러는 차량을 지면에 밀착시켜 차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한편 강력한 다운포스로 안정적인 고속 드라이빙을 지원한다. CTS-V에는 개선된 전륜 맥퍼슨 스트럿 타입 서스펜션과 후륜 5-링크 독립식 서스펜션을 적용해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노면 대응력과 트랙 주행에서의 민첩한 운동성을 지향했다.

전륜 서스펜션의 라이드 링크는 새롭게 튜닝한 유압 부싱을 적용해 노면 충격에 즉각적으로 응답할 수 있게 개선됐다. 핸들링 링크에는 교차 축 볼 조인트를 적용, 횡방향 제어 능력을 개선해 가변 랙타입 ZF 전자식 스티어링 시스템과 결합된 완벽한 스티어링을 선사한다. 이전 세대 대비 댐핑 반응 속도가 40% 이상 개선된 3세대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 시스템과 뛰어난 제동성능으로 정평이 나있는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전륜 6피스톤, 후륜 4피스톤)이 지원된다.

 

CTS-V는 V시리즈를 상징하는 전면 및 후면 범퍼와 리어 스포일러와 사이드 몰딩으로 차별화됐다. 전면에 위치한 메쉬 그릴은 흡기 성능을 극대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으며, 그릴의 패턴을 크게 디자인해 라디에이터와 인테이크 공기 순환을 보다 원활하게 했다.

후드에 장착된 탄소섬유 소재의 에어 인테이크는 차체 전면의 기류를 유도해 루프 주변으로 흘려 보냄으로써 차체의 다운포스를 극대화한다. 인테리어 역시 트랙을 지향하는 CTS-V의 DNA로 가득 채워졌다. CTS-V의 실내 공간은 스웨이드 및 마이크로 파이버 소재의 마감이 시트를 비롯한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어 한층 럭셔리하면서도 스포티한 감성을 이끌어낸다.

 

특히, 16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레카로 퍼포먼스 시트는 레이싱 경험을 기반으로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와 탑승자를 시트에 밀착시키고 더욱 자신감 있는 드라이빙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과속방지턱 감지 카메라, 전방 추돌 경고, 앞 차량과의 거리 표시, 안전벨트 조임, 차선 유지 기능,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경고, 차선 변경 경고, 안전 경고 햅틱 시트 등 다양한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 

또 평행 주차뿐만 아니라 T-자형 주차를 지원하는 자동 주차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고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캐딜락 인포테인먼트 CUE시스템, 보스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의 편의 기능이 탑재됐다. 캐딜락 CTS-V의 판매 가격은 1억1500만 원이다. 탄소섬유 소재의 카본 파트 액세서리가 추가된 CTS-V 카본 패키지 모델은 1억22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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