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안전 논란…‘모델 X’ 팔콘 도어 위험성 드러나
테슬라 안전 논란…‘모델 X’ 팔콘 도어 위험성 드러나
  • 송윤주 기자
  • 승인 2016.09.0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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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도어에 근접 센서 삭제…사전 고지 없어 논란
 

테슬라가 최근 출시한 ‘모델 X’의 '팔콘 윙 도어'에서 심각한 안전 문제가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자동 개폐 기능을 지원하는 파워 도어가 실제 장애물이 근처에 있을 때 이를 인식하지 못하면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앞서 테슬라는 팔콘 윙 도어의 결함을 발견,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를 해결하려 했으나 아예 도어의 근접 센서를 비활성화(deactivated)시키면서 문제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미티비 프로덕트 리뷰스(Metv Product Reviews)는 최근 실제 모델 X의 운전자 A씨가 제보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가 도어 사이에 장애물을 끼우고 파워 도어를 작동시키자, 차량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닫혀 팔뚝 만한 오이가 두 동강이 나고 만다.

장애물 대신 사람의 팔이나 손가락이 꼈다고 가정하면 끔찍한 사고다. 특히 아이가 동승할 때와 같이 운전자가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을 생각한다면 위험성이 매우 크다. A씨는 최신 펌웨어 업그레이드 후 해당 영상을 촬영했다. A씨는 "모델 X는 '8만 달러짜리 채소 슬라이서(slicer)'"라며 "끔찍한 인명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A씨는 두 번째 영상을 통해 파워 도어가 닫히며 가하는 압력을 직접 측정, 65파운드(약 29.4kgf)가 내리누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측정하는 과정에서도 A씨의 손이 도어에 끼일 뻔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계속된다. 특히 테슬라는 이번 7.1 버전 펌웨어 업그레이드 후에도 모델 X 구매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전혀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테슬라가 팔콘 윙 도어의 근접 센서를 삭제하고 도어 힌지(hinge)가 모터로 작동되는 핀치 센서(pinch sensor) 방식으로 바꾸면서 이같은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구나 테슬라는 7.1 버전 업그레이드 시 차량 내 센터 스택을 통해 해당 문제와 관련, 도어 사이에 장애물이 있으면 파워 도어의 동작이 중단되도록 개선했다고 고지한 바 있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모델 X는 7인승 전기 SUV로, 도어가 양 옆으로 날개를 펼치듯 열리는 팔콘 윙 도어로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모델 S와 모델 3 등 세단 모델과 함께 사전 예약과 시승 신청을 받고 있으며, 내년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테슬라는 모델 X의 자체 테스트에서 3열 시트가 뒤로 밀리는 현상을 발견, 약 2700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관련 문제로 인한 인명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테슬라는 국내에서 오는 11월께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과 서울 강남에 입점을 시작으로 신세계 유통망 등을 통해 약 20개 매장을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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