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미 8월 판매 3.4% 급감 ‘비상’

  • 입력 2016.09.02 09:22
  • 수정 2016.09.02 10:11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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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도 고전했다. 현대차 8월 미국 판매는 총 7만2015대로 지난해 같은 달 7만2012대 수준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반면 기아차 판매는 급감했다. 기아차는 8월 5만4248대로 지난해 8월 기록한 5만8897대로 7.9%나 줄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1497대를 기록했다. 브랜드 전체를 합치면 12만6263대로 같은 기준으로 7.5%나 감소했다.

현대차는 벨로스터의 판매가 지난해 8월 2276대에서 올해 1986대, 쏘나타가 2만1818대에서 1만4888대로 대폭 줄어든 반면, 액센트와 싼타페가 선전하면서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액센트는 지난해 8월 4733대에서 올해 배가량 증가한 8329대를 기록했고 싼타페는 1만1255대에서 1만5176대로 늘었다.

기아차는 심각했다. 프라이드(수출명 리오)와 K3(수출명 포르테), 스포티지, 카니발(수출명 세도나) 등은 증가했지만, 쏘울과 K5(수출명 옵티마) 등 주력모델의 판매가 급감한 것이 원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 심리 위축으로 미국 시장의 8월 전체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며 “9월에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의 8월 판매는 총 151만1405대로 지난해 같은 달 156만6841대보다 3.5% 감소했다.

포드(-9.4%)와 지엠(-5.2%), 혼다(-3.8%)와 닛산(-6.5%), 토요타(-5.0%)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BMW(-7.2%), 폭스바겐(-3.8%) 등 시장 지배력이 큰 업체들 대부분의 판매가 감소해 미국 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현황(2016년 8월)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현황(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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