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디자인 'SM6를 부풀려 놓은 것 같은데'

  • 입력 2016.08.31 15:46
  • 수정 2016.08.31 15:53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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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달 2일 출시되는 QM6가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가 장악한 중형 SUV 시장의 판세를 바꿀 수 있을까. 르노삼성차는 "QM6는 프랑스 감성의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사양, 그리고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동훈 사장은 특히 "SUV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했고 따라서 사전 계약자의 70% 이상이 4WD를 선택했다"며 "SM6에 이어 기존 모델을 강하게 압박하는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QM6 테크데이에서 기자들과 나눈 질의 응답을 정리했다.

Q. 사륜구동 시스템을 강조하고 나왔는데 가격 차이도 있고 이륜구동쪽으로 소비자 선택이 바뀔 경우 여기에 대비한 마케팅 전략을 갖고 있는가.

A. (방실 마케팅 이사) 사륜구동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첫 번째 전략은 가격이다. 타사 대비 40만원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고 이륜과 사륜의 차이를 170만원으로 책정했다. 5년 할부를 기준으로 하면 월 3만 원 정도인 부담없는 가격을 강조할 계획이며 사륜구동 시스템이 갖고 있는 험로나 빗길 주행 눈길 등에서의 안전 성능 보여줄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Q. 디자인 반응이 좋기도 하지만 SM6를 부풀려 놓은 것 같다는 지적도 있다. 그리고 QM6 휀더쪽 크롬은 무슨 의미인지.

 

A. (성주완 부장/QM6 디자인 프로젝트 리더) QM6 디자인을 론칭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것은 개성을 살리느냐 패밀리룩을 따라가느냐였다. SM6 디자인이 완성될 단계에 QM6 개발이 시작됐고 따라서 통일성을 선택했다. 르노 본사에서도 QM6는 SM6를 따라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다른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쉽다. 이렇게 비슷하게 만드는 게 더 어렵다는 얘기다. 그리고 QM6는 SUV의 풍채 등을 강조하면서 수직적으로 볼륨감 강조하는 것을 모토로 했다. 휀더 부분도 경계를 명확하게 해서 더 풍성하게 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루해지는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크롬라인을 넣었다. 프론트 휀더 크롬라인은 SUV가 뚱뚱하고 지루하지 않게 볼륨을 보여주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역할도 한다.

Q. 트림전략을 새롭게 할 생각은 없는지. 원하지 않는 옵션을 패키지로 억지로 골라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르노삼성이 한국에서 그런 시도를 획기적으로 해볼 생각 없는지.

A. (방실 이사/마케팅 담당)도전은 하나씩 천천히 해나가겠다. 옵션 구성에 대한 부분은 신차를 출시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기본사양에 어떤 것을 넣고 어떤 트림에 옵션을 적용 해야하는지는 가장 어려운 숙제다. QM6는 소비자들이 상위트림에서 어떤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더 많은 혜택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모델을 출시할 때는 트림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고려하겠다.

Q. 현재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고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데, 부산공장 빈 부지들을 활용해서 생산 시설을 확장할 계획은 없는지.

 

A. (박동훈 사장) 부산공장은 2교대로 풀가동 중이다. 확장계획까지는 아직 없는데 이 상태에서 공장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효율 등은 가득 차있는 상황이다. 조금 더 노력을 해서 인력 충원 등을 통해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증설 계획은 없다. 일단은 QM6의 국내 판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윤희석 부장) 현재 생산계획 상 수출은 만여대로 잡고 있다. 월간 판매가 안정되는 시점이 되면 다른 것들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내년부터 유럽 수출이 안정화되면 4~5만대 예상하고 있고 이런 볼륨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Q.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선택한 이유, 그리고 SM6는 8.7인치 S링크 물량 확보가 안돼 생산이 늦어지는데 따른  불만이 나오고 있다.

A. (박동훈 사장) 그 차에 최적화된 서스펜션을 가져가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다. 부품조달 문제의 경우 이 자리를 빌어 SM6를 늦게 인도 받은 고객에게 사과한다. 한번 한 실수를 되풀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미 두 달여 전부터 QM6는 절품이 예상되는 부품의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최용석 이사/QM6 차량개발총괄) SM6의 토션빔 링크는 연비 개선을 위한 선택이었다. QM6는 얼라이언스 플랫폼이라는 관점도 있지만 SUV는 기본적으로 사륜구동이 있기 때문에 토션빔 한 가지로는 이륜과 사륜 두 가지를 만족할 수 없어 멀티링크 타입 서스펜션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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