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도출된 현대차 노사 임급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노조는 26일,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압도적인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4만9665명 중 4만5777명이 참여했으며 반대가 3만5727표(78%)인 반면, 찬성은 1만28(21.9%)에 그쳤다.
부결 원인은 기본급을 동결 시키고 호봉만 올리는 임금 조정 방식에 조합원들이 강하게 반발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사는 올해 잠정합의안이 임금인상을 최소화하고 임금피크제 철회, 건강 및 복지 후생 강화 등을 중점으로 하는 임금에 매몰된 노사협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사실상 임금동결로 본 조합원의 반대로 부결돼 향후 재협상 과정의 난항과 추석전 타결도 장담을 할 수 없게 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4일,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및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