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6, 티구안에서 싼타페로 경쟁차 변경

  • 입력 2016.08.19 09:00
  • 수정 2016.08.19 09:30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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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개막한 2016 부산모터쇼에서 국내에 처음 소개된 르노삼성차 QM6

“QM6의 경쟁 상대를 폭스바겐 티구안에서 현대차 싼타페로 변경했다.” 너무 벅찬 상대 아닌가? “아니다.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QM6는 싼타페의 충분한 대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대안이라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중형 SUV는 선택의 폭이 가장 좁은 차급이다.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 정도, 하지만 싼타페 대신 쏘렌토를 사거나 그 반대의 수요는 많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싼타페를 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QM6로 해소시켜 주고 그 수요를 끌어오겠다는 얘기다. 예감도 좋다.”

 

좋은 예감의 근거는 무엇인가? “지난 12일 시작한 마이크로 사이트가 오픈을 하자마자 수천 명의 동시 접속자가 몰렸다. 런칭행사 신청자도 하루 6000명 이상 몰리고 있다.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이다.”

내 달 출시와 함께 본격 판매에 돌입하는 르노삼성차 QM6의 시장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확인됐다. 르노삼성차는 QM6의 제품 이미지, 그리고 제원 등 상세한 정보가 대부분 선 공개된 이후여서 실구매자 위주의 반응만 기대했다.

 QM6는 르노삼성차 부산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 꼴레오스라는 이름으로 수출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그러나 “출시 일정이 공개된 직후의 반응이 더 뜨겁다”며 “급증하고 있는 중형 SUV 수요, 여기에 맞춰 기존 모델 이외의 대안이 생겼다는 점을 반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티구안 대신 싼타페로 경쟁 모델을 상향 조절한 이유도 밝혔다. “판매 중단된 모델하고 경쟁을 할 필요가 없어졌고 그동안 우리가 벌인 시장조사 결과와 시장 반응, 소비자 관심 등을 종합했을 때 대상을 높여도 되겠다는 판단이 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존 중형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 불신, 부정적 이미지가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대안을 찾지 못했던 소비자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차가 바로 QM6”라고 자신했다.

 

상품성으로 보면 해 볼 만하다. 국내 판매 버전의 자세한 제원과 사양 구성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꼴레오스는 유럽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SUV 가운데 하나다.

신형 꼴레오스는 닛산이 자랑하는 X트레일과 로그 플랫폼과 엔진 등을 공유한다. 파워트레인은 2.0ℓ와 2.5ℓ 가솔린, 그리고 1.6ℓ 디젤로 라인업을 꾸릴 예정이다.

 

한편 QM6는 르노삼성차 기흥연구소가 개발을 주도한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의 글로벌 전략 모델로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전 세계 80여 개 국가에 수출될 예정이다.

특히 꼴레오스보다 공간을 넓혀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사양,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중형 SUV의 절대 강자인 현대차 싼타페를 어느 선까지 위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르노삼성차 SM6로 영원한 국민차 쏘나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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