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도 배출가스 꼼수 의혹, 검사 끝나면 자동 종료

  • 입력 2016.08.09 08:11
  • 수정 2016.08.09 08:13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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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폭스바겐의 대형 모델에 사용되는 3.0리터급 디젤 엔진에서 승인 받지 않은 불법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발견됐다고 독일 현지 언론이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시동 후 약 22분 후에 배출가스 제어 시스템이 자동 종료되도록 설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배출가스에 대한 검사는 약 20분 이내에서 측정된다.

따라서 미국 당국은 이 소프트웨어가 배출가스 측정 시간에만 작동하도록 의도적으로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3.0 터보차저 엔진은 아우디 Q7과 포르쉐 카이엔, 폭스바겐 투아랙 등 아우디폭스바겐의 최고급 모델이 주로 탑재된다.

폭스바겐은 최근 EA189 엔진을 장착한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혐의를 인정하고 미국 당국에 153억 달러 규모의 배상금 지급에 합의했다.

국내에서는 환경부가 EA189엔진이 장착된 12만5000여대 차량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리고 141억 원의 과징금 부과와 해당 차량의 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3.0리터 엔진에 대해서는 언급이 되지 않아 이번 의혹의 폭스바겐그룹을 또 다시 궁지에 몰아 넣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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