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라이벌을 꿈꾸는 마세라티 알피에리

  • 입력 2016.08.07 10:30
  • 기자명 하시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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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가 전기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세라티는 최근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컨셉트카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마세라티 알피에리의 전기차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세라티가 전기차를 만들면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모델 S 등과 경쟁하게 된다.

마세라티의 오너인 피아트 크라이슬러(FCA)는 최근 마세라티 알피에리 2+2 컨셉이 전기의 힘으로 구동될 것이라고 밝혀 개발 사실을 확인했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는 블롬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가솔린 버전의 개발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2018년 알피에리의 출시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전기차 버전은 2019년 이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세라티 알피에리는 2014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2017년 경 출시돼 포르쉐 911, 재규어 F 타입과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양산 버전 출시는 계속 미뤄져 왔다.

일부에서는 마세라티가 기블리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르반떼에 주력하면서 알피에리에 신경을 쓸 여력을 갖지 못한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 놓기도 했다. 마세라티는 현재 연간 4만대 아래의 낮은 실적에 허덕이고 있다.

 

한편 알피에라는 GT가 아니라 완전히 다른 포지션의 마세라티 라인업으로 추가될 완벽한 크기의 2+2 스포츠카다.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알피에는 그란투리스모 MC 스트라달레 플랫폼을 기반으로 간략하게 만들어졌다.

전장은 대략 24cm 짧아졌고 6단 자동변속기와 V8 4.7리터 자연흡기를 탑재, 46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마세라티는 그러나 내년 공개 가능성이 있는 신형 그란투리스모의 새로운 세대의 플랫폼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생산 중단위기까지 겪으며 극심한 판매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마세라티가 신형 그란투리스모와 테슬라를 타깃으로 한 알피에라의 전기차 버전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이 슈퍼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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