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험도로 몇 개 허용으로는 안된다

  • 입력 2016.07.29 08:1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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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첨단 테스트 시설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시험장 개발을 위해 호의적인 입법과 전략적 파트너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및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최근 발표한 세계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장 및 인센티브 프로그램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 집중된 테스트 베드가 2020년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 첨단 자동화 기능 시험이 가능하지만, OEM사나 자동차 기술 제공업체들은 북미지역의 테스트 베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지역은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과 관련된 호의적인 정책들을 바탕으로 가장 많은 수의 테스트 베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20년에 들어서면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도 관련 시설에 성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지역을 제외하면 세계 많은 국가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불리한 입법들이 몇 년간 지속되어 온 것이 자율주행 차량 기술에 대한 테스트와 검증, 후속 도입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지능형 모빌리티팀의 아니루드 벤키타라만 연구원은 “최근 북미 지역 몇몇 주에서 자율주행 기술 테스트에 관한 법률과 규제들을 장려하고 있는 반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 관련 법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해당 기술 테스트를 시행하려면, 임시 법적 승인만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따라서 정부 정책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북미가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약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고 동시에 관련 장비들이 완비된 주요 시설도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전 세계 주요 자동차 OEM사 대부분이 자신들의 미래 차량 라인업에 액티브 세이브티와 자율주행 차량 기술을 통합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는 서로 다른 상황에서 이 같은 미래 기술들을 시험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가능한지를 확인했다.

 

안전한 공공도로에서 테스트가 시행될 수 있는 사이, 특정 설비들은 실제 환경에서 시뮬레이트할 수 있도록 차량센서들로 부터 자료를 캡쳐해 처리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가지게 된다. 이 테스트 베드는 운영 유지에 필요한 기술적, 법적, 인프라 등의 지원을 제공하는 여러 업계의 파트너들과 연관되어 있다.

머지않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자율주행 차량들의 출시가 임박해짐에 따라, OEM사들은 자신들의 생산 차량들을 실제 상황에 맞는 환경에서 반드시 시험해야 한다. OEM사들과 공급사들은 이 같은 상황을 이해하고 자동차 출시를 가속화하기 위해 테스트 지역과 기술 공급사, 법률 자문, 보험사들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벤키타라만 연구원은 “시험에 적합한 장소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한 테스트를 보장하려는 꾸준한 노력으로, 전세계 많은 나라들이 이에 관련한 호의적인 법안들을 곧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정책지원이 혁신은 물론, 밸류체인에 따른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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