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결함, 현대·기아차 이번에는 시동이 안 걸려

  • 입력 2012.02.17 18:14
  • 기자명 오토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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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형 스포티지R 소유주 이모 씨는 자신의 차가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고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신고했다. 그는 “시동을 걸려면 수차례 시도해야한다. 시동을 한번 걸려면 아침마다 전쟁”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생산된 SUV 차량들이 시동지연 문제가 불거지자 국토해양부는 지난 16일 공식적인 무상 수리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월말부터 이 문제에 대한 무상 수리를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통보해왔다. 현대·기아차는 그랜저·K7 등 자동차 실내 일산화탄소 유입, K5·쏘나타 LPI의 가속불량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 대규모 시정 조치를 받게 됐다.

문제가 되는 차량은 현대차 투싼ix·싼타페 CM(2011년 6월2일~9월26일 생산)과 기아차 스포티지R·쏘렌토R(2011년 6월7일~9월25일)이다.

자동차결함신고센터는 “이들 차량에 간헐적 시동지연 문제가 발생했다”며 “글로우(시동시 예열) 릴레이 내부 PCB 기판의 청정도 관리 미흡 때문에 작동불량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결함을 파악해 각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했다”며 “정비소를 찾아가면 문제의 글로우 릴레이를 무료로 교환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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