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토요타 자동차의 합작품이자 BMW Z4를 대체할 새로운 스포츠카, Z5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는 1일(현지시간) 위장막을 걸친 Z5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Z5는 두터운 위장막에 가려졌지만 BMW의 상징 키드니 그릴은 이전보다 커졌으며, 스포츠카다운 긴 보닛과 짧은 후면부를 나타내고 있다.
BMW는 경량화를 위해 기존 Z4의 무거운 메탈 루프를 적용한 하드톱을 버리고, Z5에 패브릭 소재의 소프트톱을 채택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차량은 BMW의 i3와 i8와 같은 경량 차체를 사용하며, 가격은 Z4와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BMW Z5는 BMW와 토요타가 함께 개발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양사는 해당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여러 부분에서 차이가 나타나는 모델을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BMW는 Z5에 소프트톱 루프를, 토요타는 하드톱 루프를 적용한다.
토요타는 BMW와 함께 개발한 플랫폼을 활용해 ‘수프라’라는 이름을 단 수프라의 후속 스포츠카를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계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지만, 토요타가 생산할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고, BMW는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시험 주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