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그랜드체로키 변속기 결함으로 68명 부상

  • 입력 2016.06.29 11:04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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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트렉의 배우 안톤 옐친의 사망 원인으로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변속기 결함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당국이 안톤 옐친의 사망이 해당 결함과 관련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14~2015년 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변속 레버 결함으로 인해 미국에서 266건의 충돌 사고와 6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NHTSA는 안톤 옐친의 사망사고가 해당 결함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FCA(피아트-크라이슬러 그룹)은 올해 4월 문제의 변속 레버가 장착된 2014~2015년 형 지프 그랜드 체로키, 2012~2014년 형 닷지 챌린저, 크라이슬러 300s 110만 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했다. 이 중 81만1000여 대는 미국에서 리콜했으며, 지금까지 이들 차량에 대한 686건의 불만 사항이 NHTSA에 접수됐다.

NHTSA는 “해당 차량들의 변속 레버가 직관적이지 않아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이 주차 상태에 놓여있는지 확실하게 인지할 수 없다”며 “일반적인 변속 레버에 익숙해져 있는 운전자들에게는 해당 변속 레버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경찰과 FCA는 안톤 옐친의 사망 사고를 정밀 조사 중이며, FCA는 리콜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FCA는 변속 레버의 결함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진 않았지만, 안톤 옐친이 변속 레버가 주차 상태로 놓여져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차량에서 내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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