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가상 충돌 테스트에 ‘어린이’ 모델 추가

  • 입력 2016.06.22 09:35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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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자동차가 가상 충돌 인체 모델 라인업에 어린이를 추가한다. 22일 토요타 자동차는 인체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의 상해를 컴퓨터상에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버추얼 인체 모델 ‘THUMS(썸스: Total Human Model for Safety) Version 4’에 10세, 6세, 3세의 어린이 모델을 추가해 올 가을부터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썸스는 인체 각 부위의 상해 정도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고, 에어백 등 탑승자 보호 장치의 기술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또 썸스는 NASCAR(전미 자동차 경주 협회)의 레이스 사고에서의 운전자의 늑골 골절을 저감하는 시트 형상 규격 등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활용돼 그 용도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 ‘썸스 버전 4’에 추가하는 10세(신장 138㎝ 상당), 6세(신장 118㎝ 상당), 3세(신장 94㎝ 상당)의 어린이 모델은, 각 연령의 평균 체격을 표현했다. 지금까지 출시해 온 덩치 큰 남성 모델(신장 189cm 상당), 성인 남성 모델(신장 179cm 상당), 덩치 작은 여성 모델(신장 153cm 상당)과 같이, 탑승자와 보행자의 자세를 시뮬레이션 한 두가지 타입이다.

 

한편 토요타는 지난 2000년에 ‘썸스 버전 1’의 시판을 개시한 이래, 2003년의 ‘버전 2’에서 안면과 뼈를, 2008년의 “버전 3”에서는 뇌를, 2010년의 ‘버전 4’에서는 뇌나 내장의 형상을 비롯해 골격, 내장과의 위치 관계나 결합 상태까지 정밀하게 모델화해 왔다. 2015년의 ‘버전 5’에서는 충돌 전의 탑승자 대응 상태를 모의할 수 있는 근육 모델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개량과 진화를 거듭해 왔다.

이번에 추가하는 어린이 모델은 미국 미시간주의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내에 설치돼 있는 선진 안전 기술 연구 센터가 미국의 웨인스테이트 대학교 및 미시간 대학교와 공동으로 실시한 연구 성과(신체 형상 데이터) 등을 활용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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