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라브4, ‘해금의 시인’ 안수련이 말하다

  • 입력 2016.06.20 10:50
  • 수정 2016.06.22 11:49
  • 기자명 조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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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안수련 씨

운전이 즐겁다는 17년째 무사고 여성운전자 안수련 씨(47)는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차를 바꿔야 할 시기가 점점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녀의 애마는 토요타 3세대 프리우스로 현재 누적 주행거리 20만km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새 차를 구입한지 4년여 만에 20만km를 달린 그녀의 직업은 국악인이다. 출퇴근 거리가 길고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는 통에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그녀에게 자가용은 무엇보다 중요한 존재다. 이동수단이면서 의상·악기 보관소이고, 때론 피로를 풀 수 있는 잠깐의 휴식 및 취침 장소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해금 연주자이면서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단원인 그녀는 해금의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에 시를 새긴다고 해서 ‘해금의 시인’이라고도 불린다. 이런 그녀와 함께 토요타가 만든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라브4 하이브리드를 타고 경기도 남양주 일대에서 즐거운 시승시간을 가졌다. 시승은 연비와 승차감, 주행성능, 디자인, 여성운전자로서 운전의 느낌 등에 초점을 맞췄다. 

-곧 차를 바꾸실 거라고요?

“네, 지금 3세대 프리우스를 타고 있는데, 19만km를 넘게 달려서 차를 바꿀 때가 됐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1년 안에는 새 차를 살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차를 생각하고 있나요?

“다음 차도 무조건 하이브리드를 구입할 생각입니다. 새로 나온 프리우스도 그 중 하나지만, 조금 더 안전한 느낌을 주는 SUV 하이브리드도 고려하고 있어요.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시승해볼 생각이고요.”

-하이브리드를 고집하는 이유는요?

“제가 직업상 이동이 많은 편인데, 아무래도 연비가 높고 경제적인 하이브리드가 제게 잘 맞는 거 같아요. 디젤차는 너무 시끄럽고 매연 냄새도 싫고요.”

 

-이전에는 어떤 차를 탔었나요?

“카니발, 마티즈, 스포티지, SM7인데 지금 타는 프리우스가 제게 가장 잘 맞는 차인 것 같아요.”

-어떤 점에서요?

“이전에 준대형 차를 탈 때는 한 달에 기름 값만 100만 원가량 지출했는데, 지금 타는 프리우스는 30~40만 원이면 충분해요. 또 구입한지 4년이 넘었는데 고장이 한 번도 없었고, 운전도 편해서 아주 만족하면서 타고 있어요.”

-한 달에 평균 몇 km나 운행하세요?

“보통 3000~4000km 정돈데, 간혹 지방공연이 많은 달에는 5000km를 넘길 때도 있어요.”

-오늘 라브4를 시승했는데 승차감은 어땠어요?

“솔직히 출발 전에는 오랜만에 운전하는 SUV라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타보니 생각보다 부드럽고 운전도 편했어요.”

 

-핸들링과 시트 느낌은요?

“핸들링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정확한 거 같아요. 커브에서 핸들을 돌리는 데로 차가 잘 따라와 주는 것 같고요. 시트는 프리우스보다 편했어요.”

-운전할 때 전방이나 후방 시야 확보는요?

“SUV라 세단보다는 확실히 시야가 트인 느낌이었어요. 도로를 내려다보면서 운전하는 느낌도 좋았고요. 다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차선 변경 때는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디자인이나 실내공간을 평가한다면?

“디자인은 잘 모르겠어요. 조금 튀는 것 같으면서 무난해 보이기도하고, 실내공간은 생각보다 엄청 넓네요. 조수석도 편하고 뒷좌석도 너무 넓어 놀랐어요.”

-SUV라 여성운전자로서 승하차 때 불편하지는 않았나요?

“일반 SUV보다 시트가 조금 낮은 느낌이고, 타고 내릴 때 큰 불편은 못 느꼈어요. 다만 최근 몇 년간 세단만 타서 그런지 조금 어색한 느낌은 있었어요.”

 

-프리우스와 비교 했을 때 장단점은요?

“라브4는 승차감이 좋고, 실내 공간도 훨씬 넓은 것 같아요. 반면 프리우스는 연비가 좋고 차량 조작이 더 쉬운 것 같고요.”

-지금 타는 차는 무슨 색이고, 다음에 바꿀 차 색상은요?

“저는 개인적으로 흰색을 좋아해서 지금까지 탔던 차들이 대부분 흰색이었어요. 다음 차도 흰색을 살 생각이구요.”

-아까 트렁크를 유심히 보시던데 어땠어요?

“저는 평소에 악기나 의상 등 물건을 많이 싣고 다니고, 주말에는 마트에서 장도 봐야 해서 트렁크가 아주 중요해요. 라브4는 트렁크가 넓고 바닥도 높아서 짐을 싣고 내리기가 세단보다는 훨씬 편할 거 같아요. 마음에 들었어요.”

-만약 라브4 하이브리드를 구매한다면 얼마가 적당할까요?

“음…, 저는 4000만 원 정도면 구매할거 같아요.”(라브4의 국내 판매 가격은 4260만 원)

-약 100km 정도 달렸는데 연비는 얼마나 나왔어요?

“아까 달리면서 잠깐 계기반을 확인하니 17.0km/ℓ이던데, 이 정도면 프리우스보다는 못하지만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토요타하면 자동차 브랜드로서 어떤 느낌이 드나요?

“일단 좋은 차라는 믿음이 있고요. 내구성이나 기본적인 품질도 뛰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디자인은 조금 더 예뻤으면 좋겠고요”

이날 시승은 중간에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약 3시간에 100km를 달리는 것으로 끝났다. 오랜만에 SUV를 운전해서 재미있었다는 그녀는 승차감과 연비, 핸들링 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이날 시승차의 색상이 청색이라 마음에 안 들었고, 디자인이 조금 만 더 예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짧은 반나절 시승을 마치고 “라브4 하이브리도도 다음 차로 고려해봐야겠다”는 말을 남긴 채 연습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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