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자율 주행차 ‘롤스로이스 비전 넥스트 100’

  • 입력 2016.06.17 11:09
  • 수정 2016.06.17 13:35
  • 기자명 이다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롤스로이스 모터카가 코드명 103EX로 명명된 ‘롤스로이스 비전 넥스트 100’을 공개했다. 비전 넥스트 100은 2040년 이후 럭셔리 이동성의 ‘완전자율 주행’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로, 지난 3월 7일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BMW 그룹 100주년 기념행사 ‘더 넥스트 100 이어스’ 현장에서 공개됐던 4대의 차량 중 하나다.

롤스로이스가 처음 선보이는 103EX는 지난 한 세기 동안 롤스로이스가 개발했던 미래지향적 모델 100EX, 101EX, 102EX의 계보를 잇는 모델이다. 롤스로이스 디자인 팀은 럭셔리 이동성의 미래를 요약하는 ‘개인적인 비전’, ‘편안한 여행’, ‘웅장한 안식처’, ‘성대한 도착’ 4가지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롤스로이스는 비전 넥스트 100에 가장 진보된 재료를 이용, 수작업으로 제작한 섀시와 탄소배출 제로의 무공해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의 비스포크 프로그램도 한 차원 진화시켜 미래의 고객들이 직접 차의 모양과 크기, 실루엣 등을 지정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롤스로이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비전 넥스트 100의 엘리노어의 목소리는 고객의 생활 및 주변 환경의 모든 요소를 디지털로 연결시킨 기능이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이 기능은 탑승자가 자택을 나서기 전 정해진 약속과 업무 등을 보고하고, 출발 직전 탑승자의 신호에 따라 롤스로이스를 이동, 대기시킬 수 있다.

 
 

또한 앞으로의 상황과 환경을 미리 모니터링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한다. 주행 중 필요한 정보는 ‘엘리노어’를 이용해 차량 앞쪽에 설치된 투명 OLED 화면으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실내는 현대적인 수공예 기술로 제작된 마카사르 우드 패널로 둘러싸여 있다. 여기에 알루미늄 블록으로 틀을 만들고 소파의 마감재는 실크가 사용됐다. 스티어링 휠이나 운전석이 없는 차량 내부는 아이보리 울 카펫으로 마무리했다. 롤스로이스의 상징 중 하나인 아날로그 시계도 OLED 스크린 상단 중앙부에 적용된다.

 

길이 5.9미터, 높이 1.6미터에 이르는 대형 기함은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의 크기와 동일하다. 롤스로이스의 상징인 환희의 여신상, 판테온 그릴, 긴 보닛과 특유의 비율을 그대로 유지했다. 환희의 여신상은 1920년대 왕실의 팬텀을 장식한 크기로 커지고, 수작업으로 제작한 라이트가 장착된다. 휠은 26인치이지만 폭이 좁고, 65개의 개별 알루미늄 부품을 수작업으로 조립해 제작된다.

비전 넥스트 100의 외관은 차량 전체를 가르는 크롬 라인을 기준으로 상하부를 나누는 투톤 디자인을 더욱 강조했다. 차량의 상부는 어두운 유리로, 시트 뒤쪽 선반에서부터 앞쪽으로 유동적으로 흐르며 탑승자 머리 위에 유리 캐노피를 만들어낸다.

 
 

하부는 ‘크리스탈 워터’ 컬러를 배색했다. 여기에 탑승 공간의 제약을 없애기 위해 전기모터를 휠 허브에 장착했고, 기존 엔진룸 대신 앞바퀴 뒤 쪽에 짐을 싫을 수 있는 적재 공간을 만들었다. 이 공간은 차량의 도착과 함께 자동으로 열리도록 설계됐으며, 롤스로이스의 두 창업자인 찰스 롤스와 헨리 로이스에서 영감을 얻은 두 개의 그랜드 투어러 여행가방이 함께 제공된다.

롤스로이스 비전 넥스트 100은 탑승자가 품위 있게 승, 하차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차량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유리 캐노피를 올려 몸을 일으킨 후 간단한 터치로 싱글 코치 도어를 열면 차체에 설치된 발판(러닝보드)이 내려오고, 붉은 빛이 발 아래에 투사된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