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픽업트럭 F-150에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15일(현지시간) 포드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2017년 형 F-150에 10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기어 범위를 넓히고, 기어비를 낮춘 10단 변속기를 통해 견인력과 가속을 모두 향상시켰다. 이와 더불어 변속기에 주철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경량화를 위해 신소재 합금을 사용했다. 이로써 변속기의 무게를 절감해 변속 성능을 높였다. 여기에 토크 컨버터와 터빈 클러치를 통합시켜 공간을 줄이고, 동시에 약 1kg을 감량했다.
F-150에 탑재되는 10단 자동변속기는 포드의 2세대 3.5리터 에코부스트 엔진과 조합돼 기존 6단 자동변속기보다 향상된 가속 성능을 제공하며, 더욱 좋아진 연비를 발휘한다고 포드는 설명했다. 포드는 V6 엔진으로 최고 수준의 토크를 제공하기 위해 3.5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을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이로써 비용은 줄이고, 최대 토크는 62.3kg.m로 상승했다.
F-150에 탑재되는 10단 자동변속기는 지난 2013년 포드와 GM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포드는 10단 변속기 생산을 위해 리보니아 변속기 공장에서 14억 달러(한화 약 1조 6000억 원)을 투자했다. 한편 GM은 2017년 형 카마로 ZL1에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