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 로드스터의 전설 피아트 124 스파이더

  • 입력 2016.06.08 09:0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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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단종된 이후 30년 만에 부활, 지난 4월 미국을 시작으로 판매를 시작한 피아트 124 스파이더가 유럽 공략에 나섰다. 4기통짜리 1.4ℓ 터보 멀티 에어 엔진을 탑재한 피아트 124 스파이더는 마쓰다의 경량 로드스터 MX-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오픈카다.

7일(현지시각) 영국에서 공개된 피아트 124 스파이더는 140마력의 최고 출력과 24.5kg.m의 최대 토크 성능을 갖추고 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 시간은 7.5초, 최고 215km/h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더블 위시본,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차체 안정감과 주행 안정성, 승차감을 높였고 6단 RWD 수동변속기로 다이내믹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차체 중량은 1050kg에 불과하다. 피아트는 엔진에 알루미늄 합금 헤드를 적용하고 캔버스 후드와 경량 합금 휠 등으로 전체 무게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근육질의 볼륨감이 강조된 외관은 클래식 로드스터의 정통적인 디자인을 살리면서 LED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날카롭게 마무리한 리어 엔드로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맛을 살려냈다. 

실내는 버킷 시트와 음성 제어가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후방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센터페시아는 공조 장치 조작을 위한 3개의 대형 다이얼 버튼이 자리를 잡았고 슈퍼비전 클러스터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여기에 가죽 스티어링 휠과 기어노브, 크루즈 콘트롤, 알로이 휠, 리모트키, 블루투스 기능 등의 편의 사양이 제공되고 4개의 에어백과 고장력 강판의 차체, 충격 강도 완화 등의 안전장치가 적용됐다.

피아트 124 스파이더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인 회사에 의해 설계되고 1966년 처음 소개된 이후 각종 랠리를 휩쓸었던 모델이다. 1985년 단종된 이후 마쓰다와 공동 개발을 시작해 2015년 11월 열린 LA 오토쇼를 통해 부활을 알렸다.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피아트 124 스파이더는 기본형(수동변속기)을 기준으로 2만4995달러(2890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1만9545파운드(3300만 원)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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