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리콜은 불성실 판매는 꾸준

환경부 '불성실 리콜계획 반려'

  • 입력 2016.06.07 17:56
  • 수정 2019.02.12 22:19
  • 기자명 이다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출한 리콜계획을 최종 반려했다. 지난 1월과 3월의 보완과 달리 이번에는 리콜 계획의 불승인을 담은 행정조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리콜 계획 제출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며 검찰의 조사도 함께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7일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제출한 리콜 계획서를 반려한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애초 요구한 ‘임의설정’에 대한 명시가 없었고 미국에 제출한 리콜 계획서의 원본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또, 폭스바겐의 티구안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역시 독일에서도 승인이 나지 않은 프로그램이라 리콜을 허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향후 폭스바겐이 ‘임의설정’을 명시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한 뒤에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적절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11월 환경부의 리콜 계획서 제출명령 이후 약 한달 반 만에 리콜 계획을 제출했고 이후 두 차례의 보완 요구에도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의 토마스 쿨 사장은 지난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모터쇼에서 기자들을 일대 일로 만나 리콜 이후에 판매가 정상화될 것이며 친환경차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는 취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 아우디 폭스바겐의 최근 1년간 국내 판매량 추이 (자료=KAIDA)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파문을 일으켰지만 판매량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기간 중에 알려진 폭스바겐의 조작 사건은 11월 우리나라의 환경부가 리콜 계획서 제출을 명령하며 본격적인 행정절차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10월 판매량이 잠시 줄어들었지만 11월은 월간 판매 최고 실적에 근접하며 판매량을 유지했다. 이후 전통적인 수입차 비수기인 1월과 2월에 잠시 판매량이 줄었지만 3월부터 판매량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6000만 원 짜리 중형 세단을 4000만 원대에 판매하는 등 할인폭을 크게 늘리면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