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살때, 여자라고 무시했다가 낭패 본다

  • 입력 2012.02.14 17:0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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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냉정해야 할 순간, 차를 살 때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꼼꼼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 '2011년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조사'에 따르면 중고차를 구입한 2만6475명 가운데 여성 구매자가 남성보다 더 꼼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은 남성 보다 자동차 상태 및 성능 점검 기록부를 더 많이 확인했고(84%, 77%), 중고차 사고 이력 정보 서비스를 더 많이 이용했다(57%, 51%).

흥미로운 사실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 구매자가 더 꼼꼼한 자동차 소비자가 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도 최근 이와 유사한 연구가 있었다. 미국의 자동차 리스 교환 사이트 ‘Lease Trader’의 조사에 따르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흥정 과정에서 더 껄끄러우면서도 세심한 질문들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차를 사기 전에 더 세심하게 점검을 했고 인도 전에 검사를 요구했다(67%, 55%). 구매 전 문의사항에서도 여성들은 사고이력이나 안전성능, 전반적 성능에 관심을 보인 반면 남성들은 외관스타일이나 첨단기능, 운전 및 엔진 성능이 주관심사였다.

차에 관한 한 여자가 남자보다 더 손쉬운 손님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마케팅인사이트와 리스트레이더의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이나 미국 할 것 없이 남자 보다는 여자가 더 현명한 자동차 구매자임을 보여준 것이다.

남성이 자동차의 겉모습과 스펙에 신경을 쓰는 동안 여성은 차의 건강상태나 안전성을 따진다. 그리고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곤란을 염려하며 이를 피하는데 필요한 질문을 꼭 한다. 그만큼 여자가 남자보다 현명하다는 것이 입증 된 것이다.

지금 차를 사야 한다면 반드시 아내나 여친의 조언을 받아야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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