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볼 만한 것은 초호화 SUV

  • 입력 2016.05.30 14:46
  • 수정 2016.05.30 15:3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 부산모터쇼가 최고급 대형 SUV 모델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최근의 모터쇼는 환경과 고성능에 주력했던 과거와 달리 고성능, 고급형 그리고 SUV를 전면에 내 세우고 있다.

북미 및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이들 모델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벤틀리와 재규어 등 럭셔리 브랜드의 SUV가 최근 잇따라 출시됐고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도 소개된다. 럭셔리 브랜드 뿐만 아니라 르노삼성차 QM6, 그리고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폭스바겐 티구안의 신형도 전시될 예정이다.

럭셔리 SUV의 진수를 보여 줄 르반떼와 벤테이가

 

마세라티 르반떼와 벤틀리 벤테이가는 브랜드 최초의 SUV다. 르반떼는 마세라티 100년 역사에서 처음 개발한 SUV로 V6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한 가솔린 2개와 V6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한 1개 모델이 소개된다.

르반떼 라인업 가운데 최고급 모델인 르반떼S도 출품한다. 르반떼 S는 최고출력 430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5.2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264km/h에 달한다. 국내에는 올 4분기 출시될 예정이며 유럽 현지 가격을 고려할 때 최고급형은 1억 원대 중반이 예상된다.

 

럭셔리카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벤틀리의 초호화 SUV 벤테이가는 5m가 넘는 육중한 외관에 수작업으로 완성된 고급스러운 실내를 자랑한다. W12 6.0L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한 벤테이가는 최고 출력 608마력, 91.8kg.m의 최대토크 등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ZF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단 4.1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 301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벤틀리 세단 라인업과 같이 컬러와 실내 소재 등은 개인 맞춤형으로 제작한다. 국내 출시 예정일은 하반기로만 잡혀있고 가격은 3억 원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색다른 재미, F-PACE와 이보크 컨버터블

 

재규어 F-PACE는 뛰어난 주행 성능과 경량화 기술, 랜드로버의 SUV 노하우가 집약됐다. 5인승 모델로 508ℓ의 여유 있는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지능형 AWD 시스템과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라인 다이내믹스(IDD) 등 랜드로버의 오프로드 기술과 경험도 녹여놨다.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로 불리는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액티비티 키 시스템도 적용됐다.

세계 최초의 초호화 콤팩트 SUV 컨버터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은 세련된 폴딩 루프로 뛰어난 개방감의 오픈카 매력을 잘 살려놨다.

 

루프톱이 열리는 시간은 18초, 시속 48km 이하에서도 작동한다. 9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탑재될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80마력의 2.0ℓ 디젤, 240마력의 2.0ℓ 가솔린 터보다. 국내에는 디젤 라인업이 소개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8000만 원대 초반 가격부터 판매된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500mm의 도강능력 등 랜드로버의 강점인 오프로드 주행능력과 전복방지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F-PACE와 이보크 컨버터블은 모두 후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우리도 SUV, QM6와 신형 티구안

 

르노삼성차 QM6에 대한 관심도 많다. 국내 양산차 전시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풀 체인지로 소개될 QM6는 르노 꼴레오스와 함께 개발된 한국형 모델로 프리미엄 감성 이미지를 강조했다.

전장 4670mm, 전폭 1840mm, 축간거리 1710mm로 차급을 뛰어넘는 덩치를 자랑하며 SM6에서 소개된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실내를 꾸몄다. 국내에서 판매될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1.6ℓ 디젤부터 2.5ℓ 가솔린도 기대된다.

 

수입 SUV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티구안의 신형 모델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07년 이후 8년 만에 소개되는 2세대 신형 티구안은 풀체인지 모델로 폭스바겐의 가로배치형 모듈화 플랫폼인 MQB가 적용됐다.

전장과 전폭이 이전 모델보다 각각 60mm, 30mm가 늘어난 4486mm, 1839mm로 커졌고 휠베이스는 77mm 증가한 2681mm로 늘어나 공간 여유가 한층 높아졌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TSI가 125~220마력, 디젤 TDI는 115~240마력 모델별 최고 출력 제원을 갖고 있다. 국내 출시는 3분기로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