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40m 초토화, 다연장 로켓 '천무'의 트랜스미션

  • 입력 2016.05.26 10:59
  • 수정 2016.05.26 14:15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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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군의 대 화력전 핵심 무기인 다연장로켓(MLRS) 천무는 가공할 화력을 갖고 있다. 북한 장사정포와 기갑 사단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천무는 5톤 트럭에 탑재돼 언제 어디서든 발사할 수 있는 뛰어난 기동력과 반경 40m 이내를 초토화 시킬 수 있는 엄청난 화력을 갖고 있다.

천무의 화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험지 주행 능력이다. 기존 다연장로켓이 궤도형인 것과 달리 천무는 차륜형이면서도 궤도형 못지 않은 험지 주행 능력을 갖췄다. 험지 주행에서 중요한 것은 파워트레인의 성능과 함께 트랜스미션의 역할이다. 천무 탑재 차량에 탑재된 트랜스미션은 엘리슨. 

 

앨리슨 트랜스미션이 최근 방위산업체인 두산DST와 함께 천무를 중심으로 국내 방위산업 부문의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두산DST는 1973년 설립이래 첨단기술개발을 통해 국가 방위를 위한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며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발전을 선도해온 기업이다.

앨리슨 트랜스미션은 1차 세계대전 시기에 항공기 엔진 개발과 생산을 시작으로 방위산업에 진출했다. 이후 차륜형 및 궤도형 차량에 전자동변속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천무 등 기동형 무기 이동 차량에 대부분 탑재된다.  천무에 탑재된 앨리슨 트랜스미션은 4500SP 전자동변속기로 높은 마력의 엔진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폭넓은 토크 범위와 첨단 전기 제어 시스템 등의 기능을 갖췄다. 

 

앨리슨의 토크 컨버터 기술은 기계식 클러치가 없어 구동계 부품의 마모가 적다. 구동계 부품의 파손 및 마모를 줄여줘 앨리슨 제품을 탑재한 군용차량은 수동차량보다 별다른 유지보수가 필요하지 않아 더 많은 운영이 가능하다. 자주포·다연장로켓·지뢰방호 등 전술차량 운용, 병력 및 보급품 수송 등의 군사 작전에 어떤 조건에서도 최고의 전투지원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앨리슨 전자동변속기는 미국 육군과 해병대의 전술차량, 대한민국 육군의 K9 자주포, 장갑차에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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