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명물 블랙캡,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 입력 2016.05.23 17:00
  • 수정 2016.05.23 17:29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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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배출가스,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 런던의 명물 택시 블랙캡을 생산하는 중국 지리자동차가 블랙캡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양산을 위해 약 4700억 원을 투입한다. 

지리 자동차는 그린 본드를 통해 4700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블랙캡 ‘TX5’ 개발과 생산에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그린 본드는 환경 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특수 목적의 채권이다.

 

지리 자동차는 오는 2주 안에 영국 코벤트리에 있는 새 공장으로 이전하고, TX5 프로토타입 생산을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1년에 3만6000대 전기 택시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런던 거리를 활보하는 블랙캡 2만3000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양산 모델은 오는 2017년 4분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사디크 칸 영국 신임 시장은 도시 내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런던 시내에 진입하는 모든 경유차에 일종의 대기오염세를 부과하는 제도를 내년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2018년부터 블랙캡의 신규 면허 대상에서 디젤차를 제외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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