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유럽 현지의 주력 모델에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첫 적용하는 모델로 2017년 출시 예정인 i30를 지목했다.
유럽연합(EU)은 2020-2021년까지 차량의 CO2 평균 배출량 95g/km 이하로 낮추는 것을 의무로 정했다. 그러나 현재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중 현대차의 평균 CO2 배출량은 EU가 정한 기준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향후 4년 안에 하이브리드를 더 많은 모델에 적용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대니스 엘스웨어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생산 마케팅 매니저는 오토익스프레스를 통해 “우리는 아이오닉의 3가지 전기 파워 트레인을 갖고 있고,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이 적용된 ix35도 있다”며 “이는 향후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고 말했다.
매체는 또한 현대차가 수소 연료 전지를 아이오닉의 네번째 파워트레인으로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니스 엘스웨어는 이는 관련 인프라 성장과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9월께 유럽 15개국에서 전기차인 아이오닉 전기차 등을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