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20d·볼보 트럭 등 3743대 리콜 “화재 때문에?”

  • 입력 2016.05.18 10:31
  • 수정 2016.05.18 12:47
  • 기자명 조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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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미쓰비시, 스카니아, 볼보 등이 생산한 차량 3743대가 리콜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BMW는 320d와 420d 쿠페, 118d, 120d 등 13개 차종에서 저압 연료공급라인에 균열이 생기면서 연료가 흘러나와 차가 달리는 도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4년 6월 25일부터 같은 해 9월 3일까지 제작된 1751대다.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19일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문제의 부품을 무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번 BMW의 리콜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최근 수년간 발생한 10여건의 주행 중 화재와의 관련성 때문이다. BMW는 아직까지 화재 발생과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320d 등의 연료라인 제작결함을 조사하던 도중 BMW가 제작결함을 인정해 리콜을 진행한다. 앞으로도 연료라인 제작결함이 BMW 차량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와 연관성이 있는지 계속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유로 방화대교 인근을 달리던 BMW 520D에서 불이 나는 등 2014년부터 최근까지 주행 중인 BMW에서 불이 난 경우는 알려진 것만 13번이나 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연료라인 균열로 연료가 샌 경우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3건에 불과하고, 이는 주행 중 차량 화재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하지만 고객들이 걱정할 수 있어 한국에서만 적극적으로 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BMW 730d xDrive 등 3개 차종에서는 에어백컨트롤유닛 결함으로 운행 중 에어백이 작동하거나 충돌했을 때 에어백이 펴지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지난해 7월 29일부터 올해 1월 13일 사이 제작된 730d xDrive 등 3개 차종 1760대다. 차주들은 다음달 13일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차량을 수리 받을 수 있다.
 
미쓰비시 L200은 일본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해 리콜한다. 다카타 에어백은 전개될 때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금속파편이 튀면서 탑승자를 다치게 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리콜 대상은 2012년 2월 15일부터 2013년 12월 12일 사이 만들어진 L200 4대이며, 차주들은 오는 8월 1일부터 미쓰비시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에어백을 교환받을 수 있다.
 
스카니아코리아서울이 판매한 스카니아트랙터(G410LA6X2) 화물차와 덤프트럭(R490CB8X4)에서는 운전석 아래쪽 프레임 용접 불량으로 등받이 고정이 불안하고 안전벨트가 잘 매지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지난해 8월 25일 제작된 스카니아트랙터 1대와 지난해 8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만들어진 덤프트럭 4대다. 차주들은 18일부터 스카니아코리아서울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으면 된다.
 
 
볼보의 덤프트럭(FH84TR3HA·X84SDC504I)에서는 엔진 점검을 위해 운전실을 들어 올렸을 때 일정한 높이가 유지되게 하는 '캐빈틸팅실린더' 불량으로 정비사가 다칠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4년 9월 8일부터 2015년 9월 24일 사이 제작된 223대다. 차주들은 18일부터 볼보그룹코리아트럭 지정 정비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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