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N 브랜드 첫 차 ‘i30 N’ 성능 제원 포착...

  • 입력 2016.05.17 09:45
  • 수정 2022.11.22 14:27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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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공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현대차 고성능 디비전 N 브랜드의 첫 모델 ‘i30 N’의 마지막 담금질 장면들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주행 장면 등을 담은 동영상과 도로를 달리는 i30 N의 스파이샷까지 노출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은 i30 N이 고성능 컨셉에 걸맞는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의 여부다.

지금까지는 i30 N이 RM15 콘셉트카에 탑재됐던 2.0L T-GDi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9.1kg.m의 성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현대차가 아직은 경쟁사들의 고성능 모델과 대등한 수준의 파워를 갖기는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대신 대중적인 고성능 모델을 대표하는 폭스바겐 골프 R, 포드 포커스 ST 등에 근접한 파워와 섀시를 갖추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 공식 유튜브 계정에 등록된 동영상에는 이런 전망치에 가까운 제원 정보가 나타난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고속주행로를 달리고 연구실 내 파워트레인 테스트 장면이 등장하는 이 영상에서 i30 N의 출력과 토크 제원이 살짝 드러난 것.

이 영상에 따르면 i30 N의 최고출력은 263.9마력, 최대토크는 309.0 Nm(31.53kg.m)으로 표시된다. 엔진 스피드를 최대한 끌어 올렸을 때 나타나는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 N의 출력과 토크가 영상에 나타난 것 이상인 것은 분명하지만 정확한 수치는 아직 공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영상을 통해 나타난 출력과 토크는 골프 R(292마력/38.7kg.m 토크)보다 낮지만 포커스 TS(250마력/36.73kg.m 토크)보다 출력이 높다.

출력과 토크 수치 못지않게 중요한 가속력과 서스펜션을 포함한 섀시의 구성이 베일에 가려 있지만, 첫 고성능 모델로는 부족하지 않은 제원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차는 N 디비전의 첫 모델에 WRC에서 축적한 레이싱 기술을 적용, 일반 도로는 물론 서킷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유튜브의 현대차 공식 채널에 올라와 있던 관련 동영상은 현재 찾아볼 수가 없다. ‘N in Progress-Engine’이라는 제목으로 올려진 이 영상은 남양연구소 R&D 센터에서 엔진을 테스트하고 이곳에 있는 주행 테스트 서킷을 달리는 모습 등이 나온다. 엔딩에는 뉘르브르크링 24시간 레이스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라는 자막이 나온다.

주행 영상에 등장하는 i30 N은 범퍼와 바디킷 등을 N 전용으로 구성하고 프런트와 리어에 대형 스포일러를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N 브랜드의 첫 모델을 오는 9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하고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대차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뉘르브르크링 24시간 내구 레이스(VLN)에 i30 N을 처음 참가시켜 성능과 내구성 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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