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너 마저, 연비 과장 표시 6만 여대 판매중단

  • 입력 2016.05.14 10:42
  • 수정 2016.05.16 10:56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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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미쓰비시에 이어 미국 최대 브랜드 지엠(제너럴모터스)이 연비 논란에 휘둘렸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14일, 지엠이 연비 라벨의 표시가 과장된 것으로 드러난 6만여대의 신형 SUV 차량 판매를 중단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판매 중단된 모델은 쉐보레 트래버스와 GMC 아카디아, 뷰익 엔클레이브 등이다. 이들 차량의 라벨에는 실제보다 1~3mpg(0.4~1.2km/l)가량 높게 연비가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엠은 연비가 과장되게 표시 된 것은 ’데이터 전송 과정에 발생한 직원의 단순 실수’라고 말했다. 그리고 새로운 라벨로 교체되기까지 해당 모델들의 판매를 중단하고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도 새 라벨이 전달되도록 하는 조치에 나섰다. 

미국 환경보호국(EPA)는 “지엠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 받았고 해당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EPA의 조사 결과에 따라 과징금 부과 등  추가적인 다른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엠이 연비 라벨의 과대 표시를 인정하고 판매 중단 및 라벨 교체, 홍보전단지 등을 회수 교체하는 등의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엠은 이에 대해 “해당 차량 구매자들에게 개별 보상 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엠의 이번 조치는 폭스바겐과 미쓰비시의 배출가스 및 연비 논란과 자사의 결함은폐 의혹 등으로 치른 댓가를 지켜보고 경험하면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절감한 때문으로 보인다.

또 연비 라벨의 표시를 수정하는 간단한 조치와 소비자 보상 문제도 이미 이뤄져 판매 중단이 장기화되거나 판매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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