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로 ZL1이 10단 변속기로 무장한다. 쉐보레는 카마로가 완벽한 성능의 10단 자동변속기와 파워로 동급 세그먼트 내 강력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마로에 탑재된 2017 ZL1에 10단 변속기는 더 빨라진 변속 반응과 촘촘해진 기어비 영역을 구현해 성능과 효율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신형 ZL1은 10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쉐보레의 첫 번째 양산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가 선보인 10단 변속기는 기어비가 7.39로 확대됐으며, 가속하거나 코너링 구간을 달릴 때 더욱 적절한 기어 선택이 가능해졌다. 신형 ZL1은 6.2리터 LT4 슈퍼차저 엔진과 10단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88.7kg·m를 발휘한다.
쉐보레는 테스트를 통해 10단 변속기를 장착한 ZL1이 포르쉐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 PDK보다 더욱 빠른 변속 시간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1단에서 2단으로 변속할 때 10단 변속기는 PDK보다 36퍼센트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단에서 3단, 3단에서 4단으로 변속할 때는 각각 27퍼센트, 26퍼센트 더 빨랐다.
이밖에 쉐보레는 10단 변속기의 독창적인 패키징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10단 변속기는 기존 카마로에 탑재된 8단 변속기보다 기어는 2개, 클러치는 1개 더 늘어나 4개의 단순한 기어세트와 6개의 클러치로 구성됐다. 그러나 전체적인 크기는 기존 카마로에 탑재된 8단 변속기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