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테슬라, 모델3 디자인 아직 확정 못해

  • 입력 2016.05.11 23:19
  • 수정 2016.05.16 16:43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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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사전 예약 대수를 기록하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테슬라의 모델3가 아직 디자인조차 확정되지 않은 미완성 모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들은 현지시각으로 11일,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약속한 향후 18개월 이내 모델3의 출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주장은 테슬라가 모델3의 디자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특히 몇 개의 주요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흘러나오면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테슬라가 약속한 날짜 안에 모델3의 고객 인도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전에도 모델S와 모델X의 출시를 몇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모델3의 경우 대당 1000달러의 보증금을 받고 32만5000여 대를 사전 예약 받아 놓은 상태여서 약속한 날짜를 어기고 출고가 지연되면 큰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주요 에널리스트들도 테슬라 모델3의 기한 내 출시가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모델3의 주요 기술적 문제가 결정되기까지 최대 9주가 소요될 것”이라며 “디자인과 부품 협력 업체를 확정하고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일정을 고려했을 때 내년 출시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런 전망과 달리 테슬라는 최근 1분기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전기차 증산 계획을 예정보다 앞당기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 1분기 2억8227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모델3의 고객 인도가 약속한 대로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공언해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모델3는 모델3는 3만5000달러(약4000만원)으로 중형 세단과 비슷한 값으로 가격이 책정됐으며 한번 충전으로 215마일(약 346km)를 주행할 수 있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h)까지 6초만에 가속하는 등의 성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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