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차 맥라렌, 20년 전 노트북 없으면 수리 불가

  • 입력 2016.05.09 15:40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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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3.2초, 최고속도 372km/h, 11초만에 400m 주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슈퍼카를 고치는 데 20년 전 노트북을 사용한다는 믿기지 않는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슈퍼카 생산업체 맥라렌은 최근 자사의 유명한 슈퍼카 F1을 유지, 보수, 수리하는 데 20년 된 노트북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맥라렌 F1은 1992년부터 1999년까지 단 106대만 생산된 도로용 스포츠카로, 현재 106대 중 100대는 여전히 거리를 달리고 있다.

세계 최고의 슈퍼카지만 이들 차량을 수리할 땐 90년대 초반에 나온 콤팩 LTE 5280 시리즈 노트북으로만 수리가 가능하다.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슈퍼카를 고치는 데 여전히 그 때 당시의 노트북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맥라렌 F1을 유지, 보수, 수리하기 위해 필요한 맞춤형 CA(Conditional Access)카드 때문이다. 이 카드가 이 슈퍼카의 보안과 복제 방지 등을 위한 통합 시스템에 인터페이스가 가능한 유일한 방법인데, 이 카드를 지원하는 노트북이 이 기종 뿐이다.

맥라렌은 최신 컴퓨터에서 호환이 가능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이 완성되면 맥라렌은 더 이상 구식 노트북을 확보하는 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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