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 수입차 톱 10 진입, 하이브리드카 강세

국산, 수입차 모두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세

  • 입력 2016.05.09 11:16
  • 수정 2016.05.09 11:24
  • 기자명 이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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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요타자동차 신형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돌풍이 거세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에 이어 기아자동차의 니로까지 출시하면서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조합한 하이브리드가 대중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여기에 이름을 물어보지 않아도 알만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토요타의 ‘프리우스’ 역시 신 모델을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9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베스트셀링카 톱 10에 렉서스의 ES300h와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이름을 올렸다.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 차들은 각각 404대와 358대를 판매해 5위와 8위를 기록했다. 과거 폭스바겐의 디젤 SUV 티구안이나 해치백 골프가 차지하던 자리를 치고 들어갔다.

▲ 수입차 4월 판매량 상위 10개 차종

지난 달 수입차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는 총 1394대가 판매됐다. 전체 판매량의 7.8%이며 전년 동기의 3.7%에 비해 105.9%나 늘어난 수치다. 4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5.1% 늘어난 37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8% 늘어났다. 반면, 가솔린과 디젤 엔진은 모두 줄었다.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가솔린이 전년 동기 대비 6.5% 줄었고 디젤은 5.7% 줄었다. 특히, 4월에만 가솔린은 전년 동기 대비 12.1%나 줄었다. 업계에서는 가솔린 수입차의 수요 가운데 상당 부분이 하이브리드로 이동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산 중형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가 제 몫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LF쏘나타 하이브리드는 4월 1309대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242.9%나 판매량을 늘렸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역시 1233대를 기록해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올 초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 아이오닉이 자체 설문조사 결과 ‘30대 초중반 직장인’의 출퇴근용 자동차로 각광 받았고 기아자동차 니로 역시 SUV의 장점과 가솔린차의 정숙함, 하이브리드의 연료효율성까지 더해 인기를 끌고 있다.

▲ 기아자동차 니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량 증가에는 정부의 지원정책이 한 몫 하고 있다. 신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최대 130만원 면제와 취등록세도 최대 140만원까지 면제된다. 또, 도시철도 채권 매입도 최대 40만원 면제되고 별도의 보조금도 100만원 지급받아 실제 410만원의 차 값 인하 효과가 있다.

여기에 저공해차 2종의 조건을 만족할 경우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과 세종, 제주에서는 공영주차장 50% 감면을 포함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구입과 운행 과정에서 모두 실질적인 혜택을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자동차의 인기가 급증하는데 대해 업계 관계자는 “수입 하이브리드가 주류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최근 몇 년 간 현대와 기아 등 국산 메이커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해 시장이 확대됐다”며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도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에 일정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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