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017년형 i3에 기존보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다. 이를 통해 한 번 충전할 때마다 최대 313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BMW는 2일(현지시간) 기존 i3에 장착된 60Ah형 배터리를 33kWh성능의 94Ah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BMW에 따르면 배터리팩의 구조와 크기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용량은 50% 이상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새 배터리를 탑재한 i3는 최고 출력 170hp를 발휘하며, 0km/h에서 100km/h까지 7.3초에 도달한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3시간으로 기존보다 빨라졌다. 특히 새 배터리를 장착한 i3는 에어컨이나 히터 등을 켜 둔 상태에서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BMW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배터리가 적정 온도 20도를 유지하도록 만들어 차량의 수명을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BMW는 배터리 한 번 장착 시 최대 8년 혹은 16만km는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버전인 레인지 익스텐더는 배터리 용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13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한편 테슬라 모델3는 한 번 충전으로 340km를 운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 충전은 슈퍼차저를 통해 충전할 경우 40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에는 슈퍼차저가 아직 공급이 되지 않아 기본 제공되는 완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충전시간이 9시간 정도 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