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연비조작 사과 "철저히 조사할 것"

  • 입력 2016.04.26 12:57
  • 기자명 이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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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조작으로 논란이 된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잘못을 시인하고, 이와 관련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미쓰비시는 연비에 유리한 주행 저항치를 사용한 것을 인정하고 해당 차량 구입자들에게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쓰비시는 사과문을 통해 "일본 국내법과는 다른 평가 방식으로 연비를 측정해 일본 국토교통성에 제출한 사실이 파악됐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소비자와 이해 당사자들에게 깊은 사과를 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미쓰비시는 내부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연비조작에 연루된 4종류의 경차 이외에 다른 차종에도 같은 방법으로 연비 데이터를 측정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연비 조작에 연루되는 차종이 늘어나며 파문이 확산되자 미쓰비시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해외에 수출된 차량도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안을 객관적이고 철저하게 조사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만 구성된 조사 위원회를 꾸려 검증을 마치는대로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쓰비시가 연비를 조작해 판매한 차종은 'eK웨건', 'eK스페이스'와 지난 2013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닛산자동차용으로 생산한 '데이즈'와 '데이즈룩스' 등 경차 4종이다. 미쓰비시는 해당 ek웨건과 ek스페이스를 총 15만7천대 판매했으며, 데이즈와 데이즈룩스는 닛산자동차에 46만8천대 공급했다.

미쓰비시와 닛산은 해당 차종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보상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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