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수입차 구매자들이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수입차 시장 성장에 맞춰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가 발표한 2011년 자동차 품질 및 고객만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고 수입차 소유자의 과반수가 지난 1년 반 사이에 차령 5년 이하를 구입했다.
구입 가격은 과반수가 1500만원 이상이었고 온라인 사이트나 인터넷을 통한 개인 거래가 전체의 3분의1을 차지했다.
국산 중고차의 경우 온라인 사이트 구매자는 9%, 인터넷상 개인 거래는 4%에 불과했다.
조사에 응한 중고 수입차 구매자 784명 가운데 49%는 2006년 이후 연식의 중고차를 구매했으며 10년 이상된 경우는 21%에 불과했다.
중고 수입차를 구매한 이유는 굳이 새 차를 살 필요가 없어서가 43%를 차지했고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서(38%)의 순이다.
특히 좋은 차를 운전하고 싶어서 중고 수입차를 선택했다는 답변이 30%를 차지해 수입차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국산차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입 차량을 선택할 때 가장 신경을 쓴 것은 사고유무(38%)였으며 주행거리(33%), 차량 가격(31%)의 순이다.
구입자들은 5명 중 4명(80%)이 구입시 ‘차량 상태/성능 기록부’를 확인했고, 5명 중 3명(61%)이 ‘중고차 사고이력 정보’를 확인했다.
국산차의 사고 이력 정보 확인률은 52%에 불과했다. 반면 중고 수입차를 살 때 딜러나 판매자로부터 무상보증을 ‘받지 않았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한 비중이 61%에 달했다.
차량에 대한 만족도는 5명 가운데 4명이 외관, 내부상태, 차량 성능에 평균 8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갖고 있으며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만족도가 79점으로 나타나 72점을 받은 국산차보다 높았다.
마케팅인사이트는 "중고 수입차 거래는 새 차 판매 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차량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미흡한 보증과 인터넷상 개인 거래가 많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체계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