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돌파

  • 입력 2016.04.11 09:26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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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지난 196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 6천402만대, 기아차 3천568만대 등 총 9천97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돼 4월 중으로 1억대 누적판매 돌파가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1억대 판매는 기아차가 1962년 처음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54년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현대·기아차가 판매한 1억대는 현대차의 대표적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아반떼’(전장 4570mm, 전폭 1800mm)를 한 줄로 세울 경우 약 45만7천Km로 지구(둘레 약 4만Km)를 약 11.4바퀴 돌 수 있으며, 펼쳐 놓을 경우 약 823K㎡로 서울시 면적(605K㎡)을 덮고도 남는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품질경영 기반의 제품경쟁력 강화, 수출 확대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공격적인 글로벌 현지화 전략,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했다.

2000년 당시 연간 243만대를 판매, 글로벌 탑10에 첫 진입한 현대·기아차는 2014년, 2015년 2년 연속으로 연간 8백만대 이상 판매하며 3.3배 성장, 세계 5위의 완성차 업체로 우뚝 섰다.

현대·기아차의 1억대 판매 금자탑은 단연 수출을 중심으로 한 해외판매가 주도했다. 현대·기아차는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기술력이 부족한 업계 후발주자로서의 어려움과 협소한 내수시장의 한계를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극복했다.

지난달까지 국내판매는 2천982만대, 수출 및 해외공장 판매를 합한 해외판매는 6천988만대로, 해외에서만 70% 이상 판매됐다. 1998년부터 해외판매가 국내판매를 넘어섰으며,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802만대 중 해외판매 비중이 84%에 달한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가 1990년 출시 이후 1천119만대가 판매돼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엑센트 824만대, 쏘나타 783만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1986년 출시된 프라이드가 422만대, 1993년 세계 최초 승용형 SUV로 탄생한 스포티지가 403만대 판매됐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달성한 1억대 판매는 부품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서 가능했다. 부품협력사들은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매출액, 수출, 시가총액 등 모든 면에서 크게 성장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 등 미래차 관련 기술 개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연비, 안전 등 기본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연구 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업계 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세계 최고 수준의 럭셔리 브랜드로 전 세계 시장에 조기에 안착시키는데 주력하는 한편 기아차 멕시코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을 앞두고 글로벌 생산 판매 체계를 효율적으로 정비하는 등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고용을 확대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전 세계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다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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