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자율주행 중 최초로 교통사고를 일으켰던 미국 크루즈오토메이션이 지엠(GM)에 인수된다. 지엠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크루즈오토메이션'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메사추세츠 공대 출신의 카일 보그가 2013년 설립한 이 회사는 2014년, 차량 지붕 센서포드와 액츄에이터 등으로 구성된 자율주행 키트 RP-1을 개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RP-1을 장착하면 일반 차량들도 자율 주행이 가능해진다.
아직까지 대중화되지는 않았지만 캘리포니아 일부 하이웨이에서 제안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고 1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지엠은 크루즈오토메이션을 인수한 이유에 대해 “자율주행차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크루즈오토메이션은 이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엠은 이 회사에 거액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올해 2분기 안에 인수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크루즈오토메이션은 지난 1월, 테스트 중인 닛산 리프가 도로에 정차한 토요타 프리우스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자율주행에서 수동모드로 전환 한 이후에 발생한 사고라며 운전자의 부주의와 실수를 원인으로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