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570GT, 가장 실용적인 슈퍼카

  • 입력 2016.02.26 08:55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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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이 독특한 컨셉의 모델을 공개한다. 일상적인 주행에 초첨을 맞춘 실용적인 2인승 미드십 엔진에 루프와 해치 도어까지 글래스가 적용된 이 모델은 기존 570 시리즈의 변종 모델인 570GT다.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인 570GT는 맥라렌이 추구하는 슈퍼 스포츠카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실용적 기능이 강조됐다.

570GT는 최근 발표된 570S 쿠페와 540C 쿠페에 이은 맥라렌 스포츠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글래스 루프다. 쾌적하고 편안한 실내 환경을 위해 맥라렌이 선택한 글래스 루프는 엔진룸이 시작되는 지붕 전체를 덮고 있으며 차체의 중간부터 시작해 부분까지 연결됐고 좌측에서 우측으로 오픈돼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최고급 소재로 구성된 실내는 정교한 수작업으로 완성됐다. 570GT는 주말 나들이 그리고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맥라렌이 보여준 모델 가운데 가장 실용적인 모델인 셈이다. 인체 공학적으로 최적화된 실내는 고급 가죽의 8웨이 전동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다.

차량의 설정 상태는 TFT 계기판을 통해 제공되며 에어컨, 인포테인먼트 및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제어하는 인터페이스는 센터페시아 중앙에 자리를 잡은 터치 스크린을 통해 관리된다. 맥라렌 P1의 유리 지붕과 동일한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는 외부 소음과 태양의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SSF(사운드 및 태양 광 필름)로 처리됐다.

 

독특한 방식으로 570GT의 러기지룸은 기본 220리터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전면 수화물 공간은 570S 쿠페와 동일한 150리터를 확보해 총 370리터의 여유있는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글래스 해치 도어는 탄소섬유 프레임으로 비틀림 강성을 확보, 외부 충격에 대비했다.

570GT는 나파 가죽 인테리어, 열선 시트, 메모리 기능, 가죽 헤드레스트, 전기 스티어링 칼럼, 전방 및 후방 주차 센서 등의 고급 소재와 첨단 기능이 사용됐고 차량 특성을 감안해 570S쿠페에 비해 배기음을 약하게 만들었다.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된 서스펜션도 탑재됐다. 독립형 어댑티드 댐퍼는 노멀, 스포츠 및 트랙 설정을 통해 역동적으로 조절 될 수 있고, 전방 및 후방 안티-롤 바에 결합된다. 570GT의 전체 셋업은 상태가 좋지 않은 노면에서도 일반적인 도로와 동일한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570GT는 570S 쿠페에 처음 적용된 3.8 리터 트윈 터보 V8 M838TE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최대 출력 562마력, 최대 토크 6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파워는 7단 시프트 변속기를 통해 뒷바퀴에 전달되고, 노멀, 스포츠 및 트랙 모드를 통해 각기 다른 주행 질감을 즐길 수 있다.

 

1981년 MP4-1 포뮬러1 자동차의 도입 이후 모든 맥라렌 모델들이 사용하고 있는 탄소 섬유가 570GT의 차대에도 적용됐다. 차대의 무게는 단 75kg에 불과하며 이를 통해 전체 공차 중량을 1350kg으로 줄였다. 강력한 파워 유닛과 경량화로 579GT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단 3.4초에 주파하며 최고 328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슈퍼카 성능에도 복합연비 8.09km/1의 연료 효율성을 달성했다. 브레이크는 4-피스톤 캘리퍼스와 아이런 디스크가 전, 후 휠에 적용됐고 새롭게 디자인된 15 스포크 휠(전 19인치, 후 20인치)과 피렐리 P 제로 타이어가 독점 사용된다. 한편 570GT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며 미국 기준 판매 가격은 19만9850달러(한화 약 2억477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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