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평균 벽 못 넘은 현대차 내구품질, 렉서스 1위

  • 입력 2016.02.26 01:19
  • 수정 2016.02.26 10:10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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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J.D파워사 2016 내구품질 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core)에서 산업 평균의 벽을 넘지 못했다. J.D파워사가 현지시각으로 24일 발표한 VDS 순위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사 대상 32개 브랜드 가운데 19위, 기아차는 17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VDS 순위는 지난해 26위에서 7계단, 기아차는 21위에서 4계단이 각각 오른 것이다. 올해 VDS 산업평균 점수는 152(PP100)다. PP100은 차량 100대 당 발견되는 결함 건수로 현대차는 100대당 158개, 기아차는 153개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해보다 VDS 순위를 끌어 올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산업평균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은 숙제로 남게 됐다.

초기 품질 등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는 내구 품질이 주요 경쟁자들보다 현저하게 낮다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16 VDS 1위는 95 PP100을 기록한 렉서스가 차지했다.

포르쉐(97), 뷰익(106) 등 고급 브랜드가 1, 2 차지했고 일반 브랜드 중에서는 도요타가 113//PP100으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산업 평균 이상을 기록한 브랜드는 이들 업체 이외에 GMC(120), 쉐보레(125), 혼다(126), 아큐라(129), 램(129), 링컨(132), 아우디(134), 벤츠(135), 인피니티(136), BMW(142), 캐딜락(145), 볼보(152) 등이다.

 

J.D파워 VDS는 구매 후 3년이 지나간 자동차 소유자 3만3560명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후 발생한 불만과 결함 건수 등을 조사한 결과다. J.D파워사는 올해 VDS 조사의 특징으로 외부 기기와의 블루투스 페어링과 연결에 대한 불만이 많이 증가했으며 음성 명령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엔진과 변속기에 대한 불만은 2015년 26/PP100에서 2016년 24/PP100으로 감소했으며 디자인에 대한 불만도 증가했다. 2016 VDS 최하위는 208/PP100의 닷지가 차지했다. 포드(204), 스마트(199) 등이 뒤를 잇고 있어 이들 신차를 산 소비자들은 최근 3년 동안 평균 2회 이상 결함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6 VDS 차급별 최고의 모델에 국산 차는 단 한대도 포함되지 않았으며 현대차 쏘나타와 엑센트, 기아차 쏘울이 중형차와 소형차, 소형 SUV 부문 탑3에 포함된 것으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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