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몬테카를로 랠리로 유명한 프랑스 콜 드 투루니에서 지난 1995년 중단한 스포츠카 알피느의 부활과 새 모델이 될 알피느 비전 쇼카를 공개했다. 알피느 비전은 최고의 디자인과 성능을 발휘했던 A110 베를리네타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이 조화를 이룬 미드십 스포츠카다.
알피느 비전은 르노의 스포츠카 전문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4기통 터보 차저 엔진, 낮은 전고와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4.5초에 주파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르노는 알피느가 프리미엄 스포츠카 마니아들의 까다로운 요구를 모두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알피느 팀 엔지니어들은 레이싱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향후 12개월 동안 디자인, 무게, 배기, 민첩성을 최고 수준으로 발휘 할 수 있도록 하는 세부사항 설계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파워트레인은 클리오 RS에 탑재된1.6ℓ 가솔린 터보를 개량한 1.8ℓ 터보가 유력하고 최고 300마력 이상의 출력이 기대된다.
르노 시그너텍-알피느 레이싱 팀은 이미 두 개의 유럽 내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작년 상하이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에서 LMP2 클래스를 수상했다. 르노는 올해 르망 내구레이스에 2대의 알피느 LMP2 자동차로 참가 할 예정이다. 프랑스 디에프에서 생산 될 알피느는 2017년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에 출시된다.
한편 알피느는 1955년 장 르델이 설립했으며 1973년 시작된 WRC에서 6차례나 우승을 하는 등 주목을 받았지만 경영 악화를 이겨 내지 못하고 1974년 르노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