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돈 잔치 美 슈퍼볼 최악의 자동차 광고

  • 입력 2016.02.08 10:50
  • 수정 2016.02.08 10:58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최고의 스포츠 프로 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이 8일 오전 개막했다. 미국인들은 경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먼저지만 슈퍼볼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엄청난 광고 시장’이다.

올해로 50회 째를 맞는 슈퍼볼은 역대 최대의 광고전이 펼쳐지고 있다. 방송 광고 단가는 30초를 기준으로 500만 달러(60억 8000만 원)에 달한다. 지난 해 광고단가는 30초당 450만 달러였다.

하프타임쇼와 매 쿼터 사이마다 틀어지는 공고는 70개가 넘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슈퍼볼 광고 규모는 총 3억 7700만 달러(4518억3000만 원), 지상파 방송사들이 지불하는 중계권료를 합치면 6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 현지 기업을 비롯한 전 세계 글로벌 업체들이 광고전에 뛰어든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의 광고전도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이 2016 슈퍼볼에 등장하는 39개 광고 가운데 최고와 최악, 그리고 가장 재미있고 스타 파워가 가장 큰 것에 대한 독자 투표를 진행했다.

슈퍼볼이 개막한 8일을 기준으로 자동차 업체 중 가장 재미있는 광고 1위에 오른 자동차 회사는 아우디다. 아우디는 고성능 스포츠카 R8과 은퇴한 우주비행사를 등장시켜 새로운 삶의 활력소를 강조하는 광고로 주목을 끌었다.

2위는 혼다, 3위는 크리스토퍼 웰컨을 등장시켜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양말로 K5(옵티마)를 소개하는 장면을 광고로 만들었다. 현대차는 미국 론칭을 기다리고 있는 제네시스를 전면에 내 세운 광고로 흥미를 끌었고 이어 미니와 아큐라 순으로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최악의 슈퍼볼 광고는 뷰익이 차지했다. 뷰익은 젊은층을 노려 결혼식을 마친 커플이 카스타다 컨버터블을 타고 신혼여행을 떠나는 단순한 영상으로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최악의 광고 순위권에는 뷰익이 유일하게 포함됐고 전체 1위는 웹사이트 빌더 스퀘이스스페이스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재미있는 광고에는 혼다가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와 현대차가 뒤를 이었다. 또 스타파워를 톡톡하게 본 광고 1위에는 크리스토파 웰컨이 출연하는 기아차가 자동차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