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내수와 수출 모두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일, 완성차 업체의 1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총 판매는 61만7506대로 지난 해 1월 62만7905대보다 1.7%가 줄었다.
현대차는 32만1757대(3.5%), 기아차 21만1034대(-2.8), 한국지엠6만2042대(-9.2%), 쌍용차 8233대(8.6%), 르노삼성차는 1만4440대(-39.4)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내수는 총 9만6448대로 지난 해 1월 12만577대보다 20% 급감했으며 5개 완성차 업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월인 2011년 12월과 비교하면 무려 25.5%가 줄어든 것이어서 올 한해 내수 시장에서의 고전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4만5186대로 5만5412대를 기록했던 지난 해 1월보다 18.5% 줄었고 기아차는 15.5% 줄어든 3만4210대, 한국지엠(8041대) 19.6%, 쌍용차(2804대)는 1.9% 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르노삼성차는 지난 해 1월 대비 무려 절반이나 판매가 줄어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 르노삼성차는 1월 한 달 동안 내수에서 6207대를 팔아 1만대가 넘었던 지난 해 1월 대비 47.4% 감소했다.
수출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총 52만1058대로 지난 해 1월 50만7328대보다 2.7%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모델별로는 현대차 쏘나타가 761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아반떼(7255대), 그랜저(6984대)가 뒤를 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기아차 레이는 4496대로 단숨에 전체 판매 순위 6위에 랭크됐다.
김용태 한국자동차공업협회 부장은 "1월이 전통적으로 비수기이기는 하지만 최근의 경기상황과 맞물려 판매가 저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