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 연장, 車업계 숨통 트이나

  • 입력 2016.02.03 11:51
  • 수정 2016.02.04 12:29
  • 기자명 김흥식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최근 부진한 자동차 내수 활성화를 위해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연장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산차 가격이 최소 20여만 원에서 최대 200여만 원, 수입차도 최대 400여만 원 가격이 내려 갈 전망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말 개소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 이후 자동차 내수 판매가 크게 줄어들고 해외 판매도 고전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개소세가 기존 5%에서 3.5%로 줄어 들면 국산차 최고가 모델인 현대차 EQ900의 가격이 최대 210만원 내린다. 엑센트는 21만~36만원, 아반떼 26만~44만원, 쏘나타 41만~58만원, 제네시스 85만~127만원, 투싼 43만~53만원, 싼타페는 52만~63만원이 각각 내려간다.

기이차 프라이드는 22만~22만원, K3 26만~44만원, K5 41만~57만원, K7 55만~72만원, K9 91만~158만원, 스포티지 41만~53만원, 쏘렌토 51만~62만원 가량의 개소세 인하 혜택을 볼 수 있다. 쌍용차가 어제 출시한 체어맨 W 카이저는 트림별로 CW600 Luxury 103만원부터 Summit 204만원의 인하효과가 있으며, 렉스턴 W는 트림별로 52만원~72만원, 티볼리는 37만원~42만원, 코란도 C는 40만원~47만원 정도의 개소세가 인하된다.

이와 함께 한국GM과 르노삼성차도 모델에 따라 최소 20여만 원에서 많게는 100여만 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수입차 가격 인하폭은 더 크다.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은 최대 400여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개소세 인하 추가 연장 실시를 크게 반기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연말까지 개소세 감면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로 내수를 버텨왔지만 종료 후 전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이번 조치로 내수 판매가 다소 회복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 1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총 10만6308대로 전년 동월(11만1620대)에 비해 4.8% 급감했다. 이는 지난 2103년 2월 이후 최저다. 업계는 내수 감소가 개소세 감면 혜택이 지난 12월 종료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변경된 개소세를 1월 판매차량에도 소급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오토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