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긴장해, 프리우스 한 달 10만대 돌풍

  • 입력 2016.01.19 09:19
  • 기자명 최정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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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기록이 나왔다. 토요타가 지난해 12월 9일 판매하기 시작한 신형 프리우스가 일본에서 단 한 달만에 10만대 이상의 기록적인 계약 실적을 거뒀다. 토요타는 신형 프리우스의 판매 목표를 월 1만2000대로 잡았으나 무려 8배 이상 목표를 초과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형 프리우스는 애초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면서 평범하거나 기대한 것보다 낮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무려 40.8km/l(JC08모드)라는 기록적인 연비와 뛰어난 성능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초기 반응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미국 기준 연비는 에코 모델이 23.8km/l, 기본 모델은 22.1km/l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2508만 원부터 판매되는 신형 프리우스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공력 성능 우선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1.8ℓ 휘발유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동되며 열효율을 최대 40% 이상 개선한 것도 연비 향상에 이바지했다.

보행자 감지 장치, 레이더 크루즈 콘트롤, 차선이탈 경보장치, 긴급 자동 제동 시스템이 포함된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P’도 적용해 안전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또 사륜구동시스템을 추가해 주행 안전성과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는 등의 변신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신형 프리우스가 일본에서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현대차가 출시한 아이오닉과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차 아이오닉은 신형 카파 1.6 GDi 엔진과 6단 DCT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kg.m의 성능을 갖췄다.

전기 모터는 최고출력 43.5마력(32kW), 최대토크는 17.3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시스템 총 출력 141마력, 최대토크는27kg.m다. 연비는 15인치 타이어 기준 22.4km/l다.

프리우스는 엔진 출력이 97마력, 최대토크 14.4kg.m, 전기모터 최고출력 71마력, 최대토크 1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동력성능과 연비는 아이오닉이 우세하지만, 프리우스도 1997년 이후 다져 놓은 시장 지배력을 수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어 볼만한 싸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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