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덕분에 기름값 좀 덜어 볼까

  • 입력 2012.01.30 14:28
  • 기자명 김흥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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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7주 연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알뜰주유소가 출범 한 달만에 주변 주유소를 중심으로 가격상승을 억제하는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알뜰주유소 개점이후 촉발된 주유소간 경쟁 및 주유소의 연말 확보 재고물량 등으로 주유소의 판매가격 인상폭이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폭에 비해 낮은 수준에서 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말 출범한 용인시 처인구 알뜰주유소 1호점은 출범 후 한 달간 소재 지역 인근 주유소보다 휘발유, 경유를 각각 리터당 평균 80원, 79원 저렴하게 판매했다.

이로 인해 알뜰주유소 인근 주유소들이 경쟁적으로 마진폭을 줄이고 있어 판매가 상승폭이 전국 평균 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으며 결국 가격인상 억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말 출범한 용인시 처인구 알뜰주유소 1호점은 출범후 한달간 소재지역 인근 주유소보다 휘발유, 경유를 각각 리터당 평균 80원, 79원 저렴하게 판매했다.

알뜰주유소에서 사용할 경우 최대 120원까지 할인이 되는 전용 신용카드가 우리은행을 통해 2월 출시될 계획으로 있어 가격인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경부는 알뜰주유소 1호점이 개점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고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운영성과를 확정적으로 평가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현재 알뜰주유소의 가격 인상폭이 일반 주유소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알뜰주유소의 판매량이 일반 주유소에 비해 5배 가량 많은데 따른 높은 재고 회전율로 인해 현 유가 상승기의 높은 가격이 보다 빠르게 반영되고 아울러 일반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를 의식하여 마진폭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경부는 알뜰주유소로 인해 일부 주변 주유소의 경우 매출감소를 호소하고 있으나 원가절감 모델(셀프화 및 사은품 미지급)은 이미 최저가 판매를 지향하는 셀프주유소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여타 주유소도 이러한 모델을 차용함으로써 자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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