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후에는 현대차보다 수입차를 사려는 소비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자동차 전문 분석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2년 이내에 새 차를 구입할 예정으로 있는 소비자 10만 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5년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입 예정 차 1위로 수입차를 꼽은 소비자는 23.7%, 1위와 2위 모두 수입차를 고려한 경우는 15.5%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차는 2009년 78.5%에서 2015년 61.8%로 16.7%p 감소했다. 수입차와 국산차 모두 시장 점유율과 비슷하게 일치하고 있다.
브랜드별 구입 의향률을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향후 2년 내 새 차 구입의향자 가운데 현대차는 32.9%, 수입차는 23.7%, 기아차는 21.4%로 나타났다.
2014년 조사에서는 현대차가 35.5%, 수입차 21.2%, 기아차 20.8%였다. 현대차와 수입차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고 기아차와 수입차간 격차는 더 벌어진 것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구입 의향률이 4.4%로 가장 높았고 BMW 4.1%, 폭스바겐 3.9%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구입 의향률로 보면 메르세데스 벤츠와 쌍용차(4.5%)의 격차가 거의 없어 조만간 국산 브랜드를 앞서는 수입차 브랜드가 등장 할 것으로 보인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년 후인 2018년 상황을 예측하면 수입차 구입 의향률이 현대차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 봤다. 또 수입차 점유율이 20%를 돌파하는 시기도 크게 앞 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강남(38%), 서초구(41%), 용인 수지구(32%)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임 수입차 구입이 현대차를 앞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