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011년 경영 실적 발표...글로벌 판매량↑

영업이익 3조5251억원, 당기순이익 3조5192억원

  • 입력 2012.01.27 10:41
  • 기자명 박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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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2011년 경영실적을 27일 발표했다.

기아차는 2011년 매출액 43조1909억원, 영업이익 3조5251억원, 당기순이익 3조519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1년 세계 시장에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한 253만8020대를 판매했다. (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등의 중형차급과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RV차종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0.6% 증가한 43조190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 질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41.6% 증가한 3조5251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30.4%가 늘어난 3조5192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해외시장에서의 판매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유럽발 재정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내수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가 GM, 도요타, 혼다 등 최근 부진했던 해외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아차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2011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힘겨운 한 해를 보내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기아차는 향상된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발 경제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냈으나 올해 국내외 경기 전망은 밝지만은 않다"며, "하지만 최근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와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향상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경영 내실화에 초점을 맞춰나간 결과 국내외 시장에서 각종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011년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49만2천대, 미국 48만5천대, 유럽 29만대, 중국 43만3천대, 기타 77만8천대 등 총 247만8천대로 전년대비 18.6%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들이 꾸준히 판매호조를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국내 경기 불안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기아차의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로 전년대비 36.3% 증가한 48만5천대를 판매해 기아차 주력시장 중 가장 높은 판매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3.8%까지 끌어올렸다.

유럽시장에서는  어려운 시장여건 아래서도 모닝, 벤가, 스포티지R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2.2% 증가한 29만대를 판매했으며 중국시장에서도 산업수요 증가율(7.3%)을 크게 웃도는 29.9% 성장을 기록, 43만3천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기타시장 판매는 77만8천대로 전년대비 18.4%가 증가하며 판매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2011년 4분기 경영실적으로 판매 68만4770대(출고기준, 해외공장 생산분 포함), 매출액 10조9626억원, 영업이익 8258억원, 당기순이익 7904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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