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 전 모델의 기업 평균 연비(CAFE, 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떨어질 전망이다.
미국 환경청(EPA)이 최근 발표한 이산화탄소 배출 및 연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현대차 기업 평균 연비는 27.4mpg(11.65km/l)로 나타났다.
현대차 평균 연비는 2013년 29.1mpg로 업체 순위 3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7.5mpg로 하락했고 올해는 27.4mpg로 소폭 떨어질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 평균 연비 순위는 마쓰다(30.1mpg), 혼다(28.9mpg), 스바루(28.7mpg), 닛산(28.3mpg)에 이어 5위로 떨어지게 된다.
EPA 기업 평균 연비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회사별 전 차량의 실주행 연비를 모두 합쳐 산출한 평균치로 1975년 이후 매년 판매 차들의 실주행 연비를 측정한 것으로 인증연비와는 차이가 있다.
현대차와 달리 마쓰다는 3년 연속 기업 평균 연비 1위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마쓰다의 평균 연비는 2013년 28.1mpg에서 2014년 29.4mpg로 올랐고 올해에는 30.1mpg로 계속 상승했다.
기아차 평균 연비는 2013년 27.4mpg에서 2014년 25.9mpg, 올해 26.1mpg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연비 전체를 합친 평균 수치는 대형 트럭 및 SUV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4.3mpg에서 올해 24.6mpg로 오를 전망이다.